'우승자입니다' 박지원 남자 1500m 결선행, KB금융 컵 ISU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1500m 결과

박지원 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이솔 기자) 역시 박지원이었다.

17일 오후 1시,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KB금융 컵 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 4차대회 남자 1500m 준결선에서는 박지원이 결선으로 향했다.

1차 레이스 우승자인 박지원(1번, 서울시청)은 1조 1위로 2연속 금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푸르칸 아카르(터키), 브랜던 코레이(호주), 로우잔슈오(홍콩), 프리소 에몽스, 옌스 반트바우트(네덜란드), 루카 스페첸하우저(이탈리아)를 상대했다.

박지원은 1위로 레이스를 계속해서 이끌었다. 7바퀴를 남기고 푸르칸 아카르와의 1위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던 박지원은 일찌감치 타 선수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 선두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그 누구도 박지원의 1위에 도전하지 못했고, 박지원은 주먹을 움켜쥐는 세레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1위 박지원(2분 23초 065), 2위 루카 스페첸하우저(2분 23초 251) 3위 프리소 에몽스(2분 23초 260)는 결선으로 향했다.

패자부활전을 뚫고 올라온 장성우(26번, 고려대)는 3조에서 2위를 차지했음에도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패널티 때문이었다.

니얼 트렛, 예르케불란 샤무카노프-아딜 갈리아크메토프(이상 카자흐스탄), 윌리암 단지누(캐나다), 네이탄 토마스(폴란드), 레이니스 베르진스(라트비아)과 격돌한 장성우.

첫 레이스를 가장 마지막에서 시작한 장성우. 이내 조금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며 4-5위권까지 위치를 끌어올렸다. 8바퀴를 남기고 부드러운 인코스 추월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6바퀴째 골라인을 들어오던 도중 어깨싸움 끝에 라트비아의 베르진스가 쓰러지는 상황도 있었다.

3바퀴를 남기고는 역주가 시작됐다. 힘을 아 끼던 장성우는 아웃코스 추월을 통해 2위로 올라섰으며, 결국 2위로 결승선을 넘었다.

그러나 장성우는 직선 주행으로 패널티를 받고 결선진출이 좌절됐다.

1위 윌리암 단지누(2분 17초 712), 2위 예르케불란 샤무카노프(2분 18초 024)가, 3위 니얼 트레시(2분 18초 197)가 모두 결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