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처음... 올 해외주식 매도액, 매수액 뛰어넘었다

김찬미 2023. 12. 17.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매도액이 매수액을 뛰어넘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도 결제액은 1370억4700만달러(한화 약 1787092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3억5400만달러 수준이던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2017년 14억4800만달러, 2020년 197억4400만달러로 급증했다.

올해 미국주식 매도액은 1302억6800만달러로 매수액인 1288만3600만달러보다 많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매도액이 매수액을 뛰어넘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도 결제액은 1370억4700만달러(한화 약 1787092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수 결제액인 1359억7000만달러를 웃돈다. 순매도액은 10억7700만달러로, 결제 금액 순매도는 최근 10년간 처음이다.

지난 2014년 3억5400만달러 수준이던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2017년 14억4800만달러, 2020년 197억4400만달러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118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00억달러를 훌쩍 넘겼다.

미국, 중국, 홍콩에서 매도액이 크게 늘었다. 올해 미국주식 매도액은 1302억6800만달러로 매수액인 1288만3600만달러보다 많았다. 중국과 홍콩주식도 각각 5100만달러, 1억3000만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과 유로시장 주식은 각각 6억4800만달러, 1억7100만달러를 기록하며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미국 20년 이상 장기 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3배 ETF’(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11억1412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경기 냉각과 물가 둔화의 조합이 긴축 사이클을 멈추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해 미국과 유로존, 영국의 금리 동결이 단행됐다"며 "내년 2·4분기부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와 ECB(유럽중앙은행) 모두 금리 인하에 나서겠으나 그 시기는 ECB가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가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올해 4·4분기 기술적 침체 가능성을 고려하면 물가 압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