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 인수에 돈 대준 은행들에 "투자금 잃을 일 없다"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3. 12. 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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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논란으로 X(엑스)의 광고 수익이 올해 반토막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머스크가 직접 X 인수시 대출을 해준 은행 관계자들에게 ‘당신들이 돈을 잃을 리 없다’고 얘기했다고 15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 10월 X(당시 트위터)를 인수하는데 130억 달러를 빌려준 은행가에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에게 돈을 내어준 은행은 모건 스탠리, 뱅크 오브 아메리카, 바클레이, 미즈호 등 7곳이다.

소식통은 머스크가 언제 이렇게 말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차례에 걸쳐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고 했다. FT는 “X의 채권은 현재 은행가에서 ‘투자 불가능’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했다. 실적이 크게 악화된데다, 근시일내 사업 개선의 가능성도 보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머스크는 앞서 인공지능(AI) 업체 X.ai의 별도 자금 조달을 추진하면서 미 악시오스에 “나는 나에게 투자한 사람들의 돈을 잃은 적 없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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