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운 눈 처음 봐" 한파에도 계룡산에 3천여명 탐방객

김낙희 기자 2023. 12. 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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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과 한파가 겹친 17일 충남과 대전의 유명 등산로와 산책로에는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눈꽃 명소를 찾아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충남의 대표 명산인 계룡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3070명의 탐방객이 입산해 겨울 산세를 즐기고 있다.

더욱이 오후 들어 얼었던 등산로가 모두 녹으면서 탐방객 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국립공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대전에 내려졌던 대설·한파주의보가 해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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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천황봉 전경.(계룡산국립공원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김낙희 기자 = 대설과 한파가 겹친 17일 충남과 대전의 유명 등산로와 산책로에는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눈꽃 명소를 찾아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충남의 대표 명산인 계룡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3070명의 탐방객이 입산해 겨울 산세를 즐기고 있다. 전날과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도 570명이 더 많은 수다.

더욱이 오후 들어 얼었던 등산로가 모두 녹으면서 탐방객 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국립공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천안에서 왔다는 한 탐방객은 “추워도 겨울에만 느껴지는 맑은 공기를 마시러 왔다”면서 “올해 들어 눈다운 눈을 처음 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대전의 도심 속 보문산에도 전날부터 내리며 쌓인 눈을 보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녹지 않은 산책로마다 염화칼슘을 뿌리는 보문산관리사업소 직원들과 그 사이를 요리조리 피하며 산책로에 오르는 시민들이 줄을 잇는 모습도 보였다. 보문산은 따로 입산객 수를 세지 않는다.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춥고 길이 미끄러워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어제(16일)보다는 약간 입산객이 줄기는 했으나 그래도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대전에 내려졌던 대설·한파주의보가 해제된 상태다. 충남 전역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서천만 발효 중이다. 다만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kn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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