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죽변! 먹자, 수산물!…2023 죽변항 성황리에 마무리

볼거리, 즐길 거리 다양한 프로그램풍성

가장 인기가 많은 맨손활어잡기 체험에서 한 관광객이 대형 가오리를 잡아 들어보이고 있다(울진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울진군은 동해안 최고 어업 전진 기지인 죽변항 일원에서 열린 2023죽변항 수산물축제'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울진군이 주최하고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23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죽변항 일원에서 개최됐다.

경상북도 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된 해당 축제는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관련 이슈와 유류비 상승 및 동해안 어족자원의 고갈로 지쳐있을 지역주민들과, ‘대한민국의 숨, 울진’을 만끽하기 위해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해 지난해보다 많은 3만5000여명의 관관객이 다녀갔다.

한때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와 한파특보에도 불구하고 죽변항의 특별한 매력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은 다양한 체험 등으로 즐거움은 더했다.

올해는 겨울 한파와 우천에 대비한 500석 규모의 TFS 텐트, 에어돔 쉼터를 제공해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도록 했다.

개막식 퍼포먼스인 어선퍼레이드와 야간에 축제장에 전시된 어등은 죽변항을 배경으로 감성적 야경을 자아냈다.

‘맨손활어잡기체험’에는 잡은 활어를 즉석에서 회로 썰어 가져가 갈 수 있어서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축제의 백미인 마지막날에 펼쳐진 ‘읍·면 대항 단체 줄다리기’는 많은 지역 주민들이 다 함께 참여해 지역축제가 가지는 화합과 단결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축제는 죽변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죽변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죽변면 사회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는 대외적인 수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죽변항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도 게을리 하지않겠다“고 말했다.

17일 마지막 날에 열린 읍·면 대항 단체 줄다리기’ 모습(울진군 제공)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