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그룹 어나니머스 수단 "우리가 챗GPT 공격…이스라엘 편향"

김영욱 2023. 12. 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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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그룹 어나니머스 수단(Anonymous Sudan)이 최근 발생한 챗GPT 접속 장애가 본인들 소행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어나니머스 수단은 지난 13일 SNS(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탈 브로다가 해고되고 챗GPT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비인간적 시각을 멈출 때까지 챗GPT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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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약 40분간 접속 장애...오픈 AI는 언급 無
어나미머스 수단이 지난 13일 텔레그램을 통해 챗GPT 접속 장애를 두고 본인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제공

해킹 그룹 어나니머스 수단(Anonymous Sudan)이 최근 발생한 챗GPT 접속 장애가 본인들 소행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어나니머스 수단은 지난 13일 SNS(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탈 브로다가 해고되고 챗GPT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비인간적 시각을 멈출 때까지 챗GPT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 브로다는 오픈AI 리서치 플랫폼 책임자로 해킹 집단은 '집단학살 지지자'라고 비판했다.

챗GPT는 지난 13일 오전 약 40분간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 지난달 8일에도 90분간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오픈AI는 지난달 장애 후 "외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플랫폼에 접속해 과부하를 일으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의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으나 지난 13일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어나니머스 수단은 친러 성향 해킹 조직인 킬넷(Killnet)과 연계돼 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해킹 그룹 중 하나로 알려진 바 있다.

그들은 "오픈AI와 챗GPT가 '점령 국가'인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이스라엘과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표적으로 삼았다"며 "챗GPT가 팔레스타인에 불리하고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편향돼 있으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더욱 억압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AI를 사용할 수 있다"고 입장을 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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