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UAE 3대 국부 펀드 ‘무바달라’와 MOU... 수소, 친환경 등 분야 협력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12. 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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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UAE(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회사'와 친환경 및 미래 모빌리티 분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무바달라와의 이번 MOU를 통해 현대차의 수소, 그린 스틸, 그린 알루미늄 등 친환경 및 미래 신사업 전략과 무바달라의 폭 넓은 투자 포트폴리오 간의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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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조원 규모 UAE 3대 국부 펀드
이베리아 반도 전기차 충전소 협력
15일(금) 아부다비 무바달라 타워에서 진행된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과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Waleed Al Mokarrab Al Muhairi) 무바달라 그룹 부대표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UAE(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회사’와 친환경 및 미래 모빌리티 분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친환경 수소 생산, 이베리아 반도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5일 아부다비에 위치한 무바달라 타워에서 무바달라 투자회사와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라 무바달라 그룹 부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무바달라는 7개 토후국 연방인 UAE의 맏형 격인 아부다비가 2002년 설립한 국영 투자회사다. 아부다비투자청, 두바이투자청과 함께 UAE 3대 국부펀드로 불린다. 자산 규모는 약 320조원에 달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그린 알루미늄 ▲친환경 모빌리티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양사는 스페인,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반도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 분야에서는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 순환형 수소 사업,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만드는 그린 스틸 생산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 생태계 조성 및 수소 상용차 보급 , 재생 합성연료 공동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협약에 담겼다.

현대차는 협약 사항 외에도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해 무바달라와의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무바달라와의 이번 MOU를 통해 현대차의 수소, 그린 스틸, 그린 알루미늄 등 친환경 및 미래 신사업 전략과 무바달라의 폭 넓은 투자 포트폴리오 간의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왈리드 알 모카라브 알 무하이리 무바달라 그룹 부대표이사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빌리티, 친환경 기술 등 미래 세계 경제의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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