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모기업 태광산업 등 3개사 CEO 교체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3. 12. 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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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이 태광산업 등 주요 계열사 3곳의 CEO(최고경영자)를 교체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복권된 후 첫 그룹 사장단 인사다.

태광 대주주인 이 전 회장은 그룹 통합 인사를 단행하며, 계열사 군기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이 전 회장이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태광은 전 계열사 감사를 실시했으며, 그룹 실세로 불리던 김기유 티시스 대표가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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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전 전 회장 복권 후 첫 그룹 인사

태광그룹이 태광산업 등 주요 계열사 3곳의 CEO(최고경영자)를 교체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복권된 후 첫 그룹 사장단 인사다. 그간 태광은 계열사별로 인사를 실시했다. 이 전 회장이 영입한 인사들이 전진배치된 만큼 그의 경영복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태광그룹은 17일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룹 모기업인 태광산업 대표에는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가 선임됐다. 태광산업 최대주주는 이호전 전 회장(29.48%)이다.

성 대표는 지난 6월 태광의 미디어회사 티캐스트 대표로 영입됐다. 그는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과 그룹 미래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미래위원회는 태광그룹이 지난 10월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중심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설한 조직이다.

성 대표는 SBS 보도국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이다. 그는 이 전 회장과 친분을 쌓아오며, 두터운 신뢰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그룹은 “성 대표는 경제과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고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엄재용 신임 티캐스트 대표는 성 대표와 함께 지난 6월 태광에 영입됐다. 그도 SBS 출신이다. 대한화섬 대표에는 오용근 태광산업 전무가 선임됐다.

이충효 티캐스트 경영기획팀장은 상무보로 승진하며, 태광그룹 최초의 내부 승진에 의한 여성 임원이 됐다

이번 인사는 지난 8월 복권된 이호진 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 복권 전 태광은 계열사별로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태광 대주주인 이 전 회장은 그룹 통합 인사를 단행하며, 계열사 군기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재계 관계자는 “태광은 모기업을 포함한 주력 계열사 3곳의 CEO를 교체했고, 이중 2개사는 최근 영입된 임원들”이라며 “태광은 최근 ESG경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그룹 전체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전 회장이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태광은 전 계열사 감사를 실시했으며, 그룹 실세로 불리던 김기유 티시스 대표가 해임됐다.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
엄재용 티캐스트 대표
오영근 대한화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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