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000억 원 규모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 수주

발전기 내부망 해저케이블 등 공급 예정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수행 위치 및 대한전선 공급 범위.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에 위치한 송이도 인근 해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다. 전체 설비 용량은 365메가와트(MW)로, 5.7MW의 풍력 발전기 64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풍력 발전기 사이를 연결하는 내부망 해저케이블, 풍력 단지와 송이도의 신설 변전소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총 1003억으로, 공급 예정인 해저케이블은 내년 초 본격 가동되는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에 설비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 추세에 따라 충남 당진의 고대부두 배후부지에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1공장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3월에 1공장 2단계 건설을 시작한다.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이 지난 10월 안마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2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대한전선 측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잇따라 참여하며 해저케이블 분야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준공 직후 생산에 돌입할 수 있는 대규모 물량을 확보했다”며 “국내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 참여해 해저케이블 공급망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대되는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 진출의 마중물로 삼아 수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