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싸맬 옷 꺼내셨나요”…오늘 이리 추운데 내일은 더 춥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2. 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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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18일은 전날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 한파 대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640여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설치 지점 중 기온이 가장 낮게 내려간 곳은 강원 고성과 인제 경계에 있는 향로봉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24.2도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예보에서 18일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18도에서 영하 3도 사이로 예측했다.

서울은 18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영하 18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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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매서운 바람이 불자 모자가 서로 꼭 껴안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강추위가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18일은 전날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 한파 대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640여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설치 지점 중 기온이 가장 낮게 내려간 곳은 강원 고성과 인제 경계에 있는 향로봉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24.2도였다. 대관령은 최저기온이 영하 16.8도, 최저체감온도는 영하 29.7도로 집계됐다.

주요 지점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5.3도, 파주 영하 15.2도, 동두천 영하 14.2도, 춘천 영하 13.0도, 서울 영하 12.4도, 대전 영하 11.9도, 수원 영하 11.3도, 강릉 영하 9.4도, 전주 영하 8.4도, 대구 영하 7.2도, 부산 영하 5.1도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예보에서 18일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18도에서 영하 3도 사이로 예측했다.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급하강하면서 올겨울 가장 추웠던 이날 아침보다 기온이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서울은 18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영하 18도겠다.

부산조차도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체감온도는 영하 12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제주를 뺀 전국에 ‘영하의 맹추위’가 이어지겠다. 다른 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체감온도) 예상치는 인천 영하 11도(영하 17도), 대전 영하 11도(영하 15도), 광주 영하 5도(영하 8도), 대구 영하 8도(영하 12도), 울산 영하 5도(영하 11도)다.

최고기온조차 영하인 상황도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3도 사이로 예측됐다. 18일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 사이로 17일 낮 기온보다는 다소 높겠으나 대부분 지역은 낮에도 기온이 영하인 상황은 변치 않겠다.

현재 동해안과 전남·경남, 산지를 제외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다행히 눈은 이날 밤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1시 현재 대설특보가 내려진 충남서해안과 전라서부, 제주, 울릉도, 독도 등에 시간당 1~3㎝씩 눈이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여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은 제주 사제비 20.1㎝, 전북 순창(복흥) 18.9㎝, 군산(선유도) 13.2㎝, 충남 예산 14.8㎝, 홍성 11.9㎝, 충북 증평 6.8㎝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지고 18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다.

눈은 그치겠지만 눈에 의한 피해는 이어질 수 있다. 기온이 워낙 낮아 내린 눈이 바로 얼어붙으면서 길이 빙판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이날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인 바람도 불겠다.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를 넘겠다.

바다의 경우 대부분 해상에 시속 35~60㎞(10~16㎧)의 강풍과 2~4m(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는 최대 5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동해중부앞바다와 동해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 제주남쪽먼바다 등은 18일까지 이러한 거센 풍랑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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