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추가합격자 늘어날까…"3년 간 수시 이월 인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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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들이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다 못 채워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을 줄이는 추세다.
이날 종로학원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서울권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은 2021학년도 2751명, 2022학년도 1519명, 2023학년도 1150명으로 3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도 2021학년도 782명에서 2023학년도 471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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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들이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다 못 채워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을 줄이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올해도 대입 수시의 추가 합격 인원이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학들은 오는 21일까지 수시 합격자에 대한 등록을 마친다.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는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충원을 진행한다. '예비 번호'를 받은 수험생들은 미등록 충원 기회가 한 번 더 남아있는 셈이다.
입시업계에서는 대학들이 수시 이월 인원을 최소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시 이월 인원은 미등록 정원이 생겼음에도 뽑지 않거나 충원 기한 내에 뽑지 못한 정원을 정시 전형으로 넘겨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을 의미한다.
이날 종로학원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서울권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은 2021학년도 2751명, 2022학년도 1519명, 2023학년도 1150명으로 3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도 2021학년도 782명에서 2023학년도 471명으로 줄었다.
이같은 현상의 배경으로는 수험생의 서울권 대학 쏠림이 꼽힌다. 추가로 뽑을 차순위 합격자가 많아야 등록하지 않은 정원을 채우고 이월 인원을 줄이는 게 가능하다. 수시 이월 인원이 증가하면 정시 모집 인원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정시 경쟁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 반대로 이월 인원이 감소하면 예년보다 정시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수시 이월 인원은 자연계가 인문계에 비해 적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수시 이월 인원은 서울권 인문계 695명, 자연계 455명으로 자연계 수시 이월인원이 더 작게 나타났다. 2021학년도 수시 이월 서울권 인문계 1503명, 자연계 1248명에서 모두 줄었지만 인문계보다 자연계에서 이월 인원 감소 폭이 더 컸다.
정시에 변수가 많아져 수시에서 최대한 이월되는 인원을 줄이고자 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황에 따라 서울권 소재 대학도 수시 내신 합격점수 하락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와 달리 내신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수시에서 뽑으려고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의학계열의 경우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불수능' 여파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이 늘어 오히려 수시 이월 인원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 14일 자사 가채점 데이터를 공개해 의예과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인원이 전년 대비 20% 줄어 올해 수시 합격선 하락과 정시로의 이월 인원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한편 주요 대학의 수시 최초합격자 중 등록포기자 규모는 오는 22일 드러난다.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충원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이뤄진다. 임 대표는 "수시에서 예비번호를 받은 수험생들은 전화 통보 방식 등의 합격통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전화 통보 등의 합격 통보에 미 대응시 합격으로 간주되고, 수시 미등록으로 처리될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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