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12곳에 19명 후보등록…민주당 후보 한 명도 없는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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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12일부터 시작되는 등 총선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대구에서 출마 예정자들의 표심 공략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2일부터 17일 오후 1시30분 현재까지 대구지역 선거구 12곳에 19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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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내년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12일부터 시작되는 등 총선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대구에서 출마 예정자들의 표심 공략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선거사무소 개소와 출판기념회, 출마 기자회견 등을 통해 존재감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17일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달서구병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권영진 전 대구시장(61)이 전날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다.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권 전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방을 살리는 정치와 함께 보수정치 혁신을 통해 TK(대구·경북)정치의 자존심을 복원하겠다"고 했다.
개소식에는 조해녕·김범일 전 대구시장과 김상훈·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범여권 인사, 지지자, 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축하영상으로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시장은 오는 26일에는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중·남구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도태우 변호사(54)는 같은날(16일) 자신의 책 '대구다움' 출판기념회를 열고 존재감을 알렸다.
도 변호사는 "대한민국의 다음 과제인 제도와 정신의 선진화를 시작할 곳이 바로 대구"라며 "중·남구에서 시작된 대구다움이 큰 박동을 울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정체와 위기를 박차고 일어날 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또 20대 청년으로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중·남구에 출마한 강사빈 예비후보(22)는 후원회를 출범했다. 후원회장은 대구 중구에 사는 청년 활동가 허창영씨(24)가 맡는다.
강 예비후보는 "대부분의 기성 정치인들은 후원회장으로 이름 있는 정치인을 섭외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을 섭외했다"며 "청년과 함께 달리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18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정상환 예비후보(59)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성구갑 출마를 공식화한다.
이어 1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상길 예비후보(59)가 북구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또 같은날 권택흥 전 더불어민주당 달서구갑지역위원장(54)이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달서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대구에서 민주당 소속 인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하는 것은 권 전 위원장이 처음이다.
대구 정치권 한 관계자는 "모임이나 행사가 많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의 표심 공략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총선 전략 등을 둘러싸고 내홍에 휩싸인 거대 양당의 당내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후보들의 총선 행보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2일부터 17일 오후 1시30분 현재까지 대구지역 선거구 12곳에 19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등록 첫날인 12일 17명이 등록했고, 13일과 15일 각 1명씩 추가됐다.
이들 19명 가운데 15명이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소속이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현재까지 없다.
나머지는 진보정당인 진보당 2명, 군소정당인 한국국민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정치 신인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은 아직까지 한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검사 출신은 '친윤'(親윤석열) 인사로 알려진 노승권 전 대구지검 검사장(58), 임재화 전 대구지검 검사(52), 정상환 전 대구지검 특수부장(59) 등 3명이며, 대통령실 출신의 '용산 인사'는 없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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