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추진잠수함 미주리함, 부산 입항
“북, 연내 ICBM 발사 가능성”
미 해군의 핵추진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이 17일 부산에 입항했다. 산타페함(SSN-763)이 제주에 입항한 지 약 3주 만이다.
해군은 이날 “미주리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미 해군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주리함은 대잠수함전과 대수상함전, 대육상공격, 특수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길이 115m, 폭 10m 크기의 버지니아급 공격핵추진잠수함(SSN)이다. SSN은 핵무기를 탑재하진 않았지만 원자력 추진으로 빠르게 이동해 적함을 공격하는 목적으로 운용된다.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기로 합의한 한·미 정상 간 워싱턴선언에 따라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전략핵폭격기 등 전략 자산이 한반도를 방문하는 빈도가 커지고 있다.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미 잠수함 입항 기지가 진해, 부산, 제주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며 “미 잠수함은 전시를 대비한 출·입항 경험을 축적하고 현지 군수적재 효용성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전략자산 전개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온 북한이 조만간 고강도 군사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이 연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미는 연내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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