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바' 차학연 "인기? 길에서 알아봐…기자 녹음 들으며 준비" [인터뷰]①

최희재 2023. 12. 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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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번은 연습한 것 같아요. 툭 찌르면 나올 정도로 했어요."

차학연은 "원맨쇼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근처 캠핑장 가서 소리지르고 뛰어도 봤다. 움직임이 많다 보니까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안경을 먼저 받아서 안경으로 쓸 수 있는 모션을 연습을 많이 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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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연(사진=51K)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백 번은 연습한 것 같아요. 툭 찌르면 나올 정도로 했어요.”

최근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이하 ‘무디바’) 종영 기념 인터뷰로 만난 배우 차학연이 작품 준비 과정에 대해 전했다.

‘무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차학연은 극 중 사회부 기자 강우학이자 기억을 잃은 이채호(정채호) 역을 맡았다.

‘무인도의 디바’ 포스터(사진=tvN)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9%, 최고 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자체 시청률을 경신했다.

인기를 체감하는지 묻자 차학연은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받았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모든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었어서 유의미했다. 인터뷰 오는 길에도 어떤 직장인분들이 드라마 잘봤다고 알아보시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만족한다는 얘기라기보다는 행복한 결과인 것 같다. 낱낱이 하나하나 검색까지 해가면서 찾아봤다. 팀 우학을 꾸려서 목하가 이뤄지길 바라는 그런 분들의 이야기도 봤다. 비록 지금은 와해됐지만. (웃음) 무학이, 채소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런 걸 보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차학연은 “저는 막연하게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재밌다고 생각했고 인물들이 살아있는 걸 현장에서 느꼈다. 감독님, 작가님, 주변 인물들 덕분에 훨씬 더 풍부하게 표현된 것 같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차학연(사진=51K)
할 말은 하는 기자로 분한 차학연에게 준비 과정을 묻자 “저는 사실 스스로 너무 많은 준비를 하면 갇힌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우학이는 그런 (준비) 과정을 진짜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톤, 음역대, 표현 방식 등을 캐릭터에 맞게 바꾸기 위해 직접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확인하는 과정도 거쳤다고.

차학연은 “원맨쇼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근처 캠핑장 가서 소리지르고 뛰어도 봤다. 움직임이 많다 보니까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안경을 먼저 받아서 안경으로 쓸 수 있는 모션을 연습을 많이 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목소리를 많이 들어보려고 노력했다. 녹음도 많이 해보고 제 말버릇, 말투를 고치려고 했다. 저는 차분한 스타일인데 기자분들은 야외에서 리포팅할 땐 격양된 목소리를 많이 쓰시더라. 일부러 더 오버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야 현장에서 조금 정제돼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차학연(사진=51K)
차학연은 박철민 방송기자 출신 전 앵커의 도움을 받았다며 “리포팅을 녹음해서 보내주셨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그걸 노래 연습하듯이 음표 붙이고 크레센도 붙여가면서 연구했다. 완전 똑같이 따라하려고 노력했다. 기자분들마다 말투가 많이 다르시더라. 한 곡을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새롭고 재밌었다”고 비하인드를 남겼다.

이어 “많은 장면이 있진 않지만 정말 정성껏 준비를 했다. 야외에서 할 때랑 실내에서 할 때가 다르다고 하시더라. 나가서도 혼자 연습해보고 길거리 다니면서, 운동하면서도 수백 번은 연습한 것 같다. 툭 찌르면 나올 정도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우학 캐릭터 표현을 위해 안경도 착용한 차학연은 “한 달 전에 안경을 미리 받아서 착용을 하면서 지냈다. 생각보다 우학이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안경이 많은 도움이 됐다. 우학이가 거짓말을 할 때, 보걸(채종협 분)이가 의심스러울 때 안경을 많이 만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기자이니까 똑부러진 이미지를 주고 싶었고, 제가 눈이 센 편이라서 (이미지를) 순화시키기 위해서도 있었다. 또 하나는 어릴 때 기호가 안경을 썼지 않나. 인물을 헷갈리게 하고 싶어서 장치로 썼던 것도 있다”고 전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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