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中 9명 “내년 경영 환경 올해와 비슷하거나 부정적”

최준영 기자 2023. 12. 17.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이상은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24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생활 밀접 업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 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 50.1%는 내년 사업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기중앙회, 소상공인 1000명 대상 조사
가장 큰 경영 부담 요인은 ‘고물가’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이상은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24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생활 밀접 업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 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 50.1%는 내년 사업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또 42.4%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7.5%에 그쳤다.

올해 가장 큰 경영 부담 요인으로는 원자재·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33.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 및 인력 수급 애로(21.8%), 고금리·대출 상환 부담 및 만기 도래(18.3%),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5.9%) 순이었다.

1년 이내 폐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82.9%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고려 중이라는 답변은 5.2%에 그쳤다. 이 외 모르겠다는 응답은 11.9%였다. 이는 취업 곤란이나 노후 대비 등을 이유로 한 생계형 창업이 전체의 89.0%를 차지하고 있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올해 1∼10월 조사 대상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4610만 원, 영업이익은 507만 원,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289만 원이었다. 숙박·음식점업 소상공인의 월평균 대출 원리금 상환액(660만 원)은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 방향은 금융 지원 등을 통한 경영 위기 극복(72.9%)이 압도적이었다. 이 밖에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12.7%), 과밀경쟁 구조개선, 폐업 및 재기 지원(10.4%) 등이 뒤를 따랐다.

내년 구성될 차기 국회나 정부에서 논의할 정책 이슈로는 대출 연체율 증가 및 부실 대출 심화(33.6%), 인건비 부담 및 인력 수급 문제(32.1%),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 부담(19.4%) 등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최준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