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 생활관서 '집이불' 덮는다… 모포·포단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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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생활관에서 쓰던 '모포와 포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앞으로 국군 장병들은 상용 이불을 쓰면서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우리 군은 올해 공군·해군에 이어 육군·해병대도 모포·포단을 상용 이불로 교체했다.
시범사업 적용을 받는 신병들은 전문업체의 관리를 받은 상용이불을 받아서 사용하다가 군 생활 중에는 주기적으로 군내 세탁소를 이용하면서 침구류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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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7일 "장병 체감 복지 향상으로 근무여건을 개선했다"며 "창끝부대 최전방 이등병을 포함해 전군의 모든 장병들이 엄마가 덮어주던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올해 공군·해군에 이어 육군·해병대도 모포·포단을 상용 이불로 교체했다. 기존 모포·포단은 훈련·치장용으로 쓰인다.
내년부터 전역자 침구류를 부대에서 일괄적으로 회수해 지역 전문업체에서 세탁한 후 신품과 같이 재포장한 제품을 신병 전입 시 '품질보증서'와 함께 보급한다. 이는 '안심클린 세탁' 시범사업으로, 10개 사·여단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적용을 받는 신병들은 전문업체의 관리를 받은 상용이불을 받아서 사용하다가 군 생활 중에는 주기적으로 군내 세탁소를 이용하면서 침구류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신형 이불을 보급받아 사용 중인 안승후 상병은 "이불이 부드럽고 포근해서 잘 때 잠이 잘 온다"며 "편히 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최고다"라는 만족감을 표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불은 시중에서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 쓰는 것과 유사하다. 전역자 물건의 세탁은 부대가 인접해 있는 시·군·구 세탁업체와 계약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는 침구류 세탁 사업을 모든 부대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소재와 형상 등을 개선한 신형 수통으로 전량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형 수통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부식에 강하고 보온·보냉 기능이 추가됐으며 특히 입구가 넓어 세척하기가 편리하다.
앞서 우리 군은 1972~1976년에 플라스틱 수통을, 1977~2006년에 용접형 알루미늄 수통을, 2007~2020년 일체형 알루미늄 수통을, 2021년부터 신형 스테인리스 수통을 보급하고 있다.
수통 또한 이불처럼 전역자가 사용한 제품을 회수해 뚜껑과 마개 등은 새 제품으로 교환하고 몸체는 전문업체에서 세탁·소독해 전입자에게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실시 후 2025년부터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복무 중에는 개인이 세척해야 한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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