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격에 프랑스 해운사도 ‘수에즈 항행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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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이 잇따르자 덴마크, 독일, 스위스 해운사에 이어 프랑스 해운사 CMA CGM도 이집트 수에즈 운하 및 홍해에서의 항행을 중단할 것이라 선언했다.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해운그룹 CMA CGM는 16일(현지시각)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컨테이너 선적의 항행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소속 선박의 홍해 접근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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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적 항행 일시중단”…덴마크·독일·스위스도 중단
후티 군사적 위협 해소되기 전까진 물류대란 우려 커져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이 잇따르자 덴마크, 독일, 스위스 해운사에 이어 프랑스 해운사 CMA CGM도 이집트 수에즈 운하 및 홍해에서의 항행을 중단할 것이라 선언했다.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해운그룹 CMA CGM는 16일(현지시각)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를 통과하는 모든 컨테이너 선적의 항행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소속 선박의 홍해 접근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CMA CGM은 세계 20위의 거대 해운선사로 1978년 창립돼 프랑스 마르세유에 본사를 두고 있다.
CMA CGM의 수에즈 운하 항행 중단은 덴마크, 독일, 스위스에 이은 네 번째다.
앞서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AP 몰러 머스크,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팍로이즈에 이어 스위스 MSC도 수에즈 운하 통과 중단을 선언했다.
MSC는 지난 15일 자사의 화물선 ‘MSC 팔라티움 3호’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지나가는 항로를 택했다.
MSC 측은 “새 항로를 택하게 되면서 당초 수에즈를 통과하려던 선박들의 항해 일수가 늘어났다”라며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에즈 운하와 홍해는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지 않고 지중해에서 인도양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해로다.
이 때문에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세계 교역 물량의 12%는 수에즈 운하를 지난다.
하지만 최근 후티 반군은 홍해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 재벌 소유의 화물선을 공격한 데 이어, 유조선 등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에도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후티 반군의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기 전까지 물류대란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이스라엘군의 하마스 소탕 작전으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가 공격받자 이스라엘에 선전 포고를 했다.
이후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영토 및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 미국 군함을 겨냥해 미사일 및 드론 공격, 헬리콥터 강습을 통한 나포 등 홍해 해역에서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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