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떼까마귀 지상으로 ‘후드득’… 독극물 추정

임성준 2023. 12. 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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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들이 지상으로 떨어져 일부 폐사하거나 날아오르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17일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쯤 제주시 정실마을 주민으로부터 까마귀들이 집단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센터 직원들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주택가와 도로, 농경지 등지에서 폐사하거나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떼까마귀 135마리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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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들이 지상으로 떨어져 일부 폐사하거나 날아오르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17일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쯤 제주시 정실마을 주민으로부터 까마귀들이 집단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 정실마을서 폐사한 채 발견된 떼까마귀들.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센터 직원들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주택가와 도로, 농경지 등지에서 폐사하거나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떼까마귀 135마리를 수거했다.

수백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니기도 하는 떼까마귀의 특성으로 보아 아직도 현장 주변에는 폐사한 까마귀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센터는 현재 까마귀들의 상태로 미뤄 독극물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센터는 수거한 까마귀들 가운데 살아있는 까마귀에게 독극물 해독제를 주사하는 등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폐사한 까마귀들을 부검해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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