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조직, 신뢰 가는 구성원을 위한 ‘사람은 신이다’[화제의 책]

엄민용 기자 2023. 12. 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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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신이다



‘믿음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힘이다.’

팜젠사이언스 한의상 회장은 오직 ‘믿음’ 위에서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사람을 얻는 것도, 성공을 만드는 것도 결국 믿음 위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인생철학이다.

한 회장은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오랫동안 다각적으로 고찰해 왔다. 그리고 믿음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며, 조직을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실천하고 경험해 왔다. 그는 일찍이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나눔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 가자는 경영철학과 비전을 천명하고, 경영 현장에서 이를 실천해 왔다. 모든 것을 조건 없이 나누는 것은 그의 삶 자체다. 그를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사람들이 그를 ‘행동하는 휴머니스트’라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람은 신이다’(한의상 지음 / 경향신문사)는 믿음과 사람, 경영에 대한 한 회장의 생각을 그대로 담고 있다. 너무 흔하게 사용되다 보니 어쩌면 진부한 덕목으로 여겨질 수 있는 ‘믿음’이야말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는 것을 한 회장의 진솔한 ‘사람 경영’을 통해 엿볼 수 있다.

1장에서는 불신이 만연해 있는 우리 사회와 기업에 대해 꼬집는다. 불신이 차곡차곡 쌓이며 생기는 조직 내 폐해와 기업의 실질적인 손실을 하나하나 지적함으로써 불신의 대가가 얼마나 비싼지 알게 해 준다.

2장은 ‘믿음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종교적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믿음이란 무엇이며,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종교적 환경과 특성은 어떤 것인지를 되짚어 본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새로운 정보들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3장은 믿음이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꽃을 피우는지, 기업의 경영현장에서 어떻게 열매를 맺는지 이야기한다. 한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겪어 온 다양한 경험을 풀어놓는데, 몰입도 높은 강연장에 앉아 있는 듯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4장에서는 오직 믿음 위에 나아가야 할 경영자의 길을 제시한다. 믿음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 중심 경영 이야기의 비전과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믿음이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고 조직을 성장시키는지 공감을 통해 체득할 수 있게 해 준다.

‘사람은 신이다’에 대해 김오영 단국대 교학부총장은 “저자가 바라보던 마산 앞바다 위로 쏟아지는 별을 함께 보는 듯 깊은 몰입감으로 단숨에 읽어 내린 책이다”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게 해 준다”고 전했다.

공수창 영화감독은 “지난 한 해 동안 읽은 책 가운데 최고의 책이다”라며 “작가인 내가 읽으면서도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고 가슴이 철렁했던 책으로, 많은 사람이 읽어 선한 영향력이 넘쳐 나기를 바란다”고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했다.

한편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 팜젠사이언스 그룹을 이끌고 있는 한 회장은 혁신 의약품 개발과 바이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온 바이오 제약업계의 산증인이다. 2019년 미국의 세계적 진단 전문기업인 ㈜엑세스바이오를 인수했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FDA 승인을 얻어 미국 국방부와 보건복지부에 공급함으로써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양대 공학 석사에 이어 단국대 경영정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단국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활발한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사람만 남았다’와 ‘사람이 무기다’ 등 사람에 주목한 책들로 독자들과 만나 왔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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