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냐고 묻더니 때렸다"…이스라엘, 구금자 학대.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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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 알자이툰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에 연행됐다가 풀려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폭력과 학대, 모욕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인들이 벌거벗겨진 채 연행된 데 대해서는 "(자폭용) 폭탄조끼나 기타 무기류를 숨기고 있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군이 그저 의심스럽다는 이유만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하면서 비인도적 대우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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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 알자이툰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에 연행됐다가 풀려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폭력과 학대, 모욕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당시 끌려간 팔레스타인 10명을 인터뷰한 결과 하마스냐고 묻더니 마구 때렸다는 등의 학대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가자 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 10명은 구금기간 계속 차고 있던 수갑 때문에 손목이 붓고 찢어져 있었고 손등엔 빨간 마커로 번호가 있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병원 대변인인 할릴 알다크란 박사는 "팔에는 고문을 당한 기색이 있었고 전신에 폭행 흔적이 남아 있었다.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들은 모두 육체적·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모두는 구금기간 제대로 된 음식물과 식수를 제공 받지 못했다고 CNN에 말했으며, 당뇨병 환자인 한 40대 남성은 인슐린 투여가 중단되는 바람에 통증을 호소하다가 의식을 잃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이스라엘군 당국은 "수감자들은 국제법에 따른 대우를 받았다"면서 "모든 수감자를 존엄하게 대우하려 노력 중이며, 가이드라인이 준수되지 않은 모든 사건에 대해선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인들이 벌거벗겨진 채 연행된 데 대해서는 "(자폭용) 폭탄조끼나 기타 무기류를 숨기고 있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군이 그저 의심스럽다는 이유만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하면서 비인도적 대우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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