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고위험신생아 집중치료 월등...'지역센터 개소'

곽우석 기자 2023. 12. 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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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신생아 집중치료 성과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세종충남대병원이 지역거점의료기관으로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세종충남대병원은 15일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병원 측은 기존 신생아 중환자실(10병상)에 정부 지원을 통해 5병상을 추가 확충해 총 15병상을 확보, 지난달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의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 성과는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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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생존율 100%, 15병상 확보 진료 접근성 높여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모습, 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

'고위험신생아 집중치료 성과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세종충남대병원이 지역거점의료기관으로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세종충남대병원은 15일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권역별 시설 불균형을 해소하고,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집중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치됐다. 2.5kg 미만의 저체중 미숙아와 심장이상, 호흡곤란 등 선천성 기형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할 수 있는 이른바 '신생아 전용 중환자실'이다.

병원 측은 기존 신생아 중환자실(10병상)에 정부 지원을 통해 5병상을 추가 확충해 총 15병상을 확보, 지난달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권계철 원장은 "첨단 의료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상주해 연약한 미숙아들을 살리는 지역사회 안전의료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세종충남대병원의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 성과는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1000g 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의 생존율은 65-85% 수준, 1500g 미만 미숙아는 80-92% 수준의 생존율을 보였지만, 세종충남대병원은 올해 23주 이상으로 태어난 미숙아 생존율이 100%에 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병원 측은 세종의 연간 출생아(2022년 기준 3200여명)와 합계출산율(1.12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출산 연령 또한 높아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할 인프라 확충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후출혈 위험성, 임신중독증 등 임신 합병증 발생 위험률이 높은 고위험군 산모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보조생식술이 발달해 다태임신도 늘어 신생아 집중치료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실제 전국 고위험 신생아 비율은 평균 7.2%인 반면, 세종의 경우 9%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은 2022년 기준 1.5kg 미만 출생한 저체중 미숙아 생존율이 90%를 넘고 있다.

이병국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장은 "미숙아와 산모를 위해 의료진이 더욱 노력해 아기와 엄마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지역 필수 의료를 위해선 수도권과는 차별화되는 상시적인 추가 지원제도가 절실한 만큼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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