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총궐기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 국민 85% "총파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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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의사들이 의대증원 추진에 반발해 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들의 집단행동(총파업)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또다시 의사들의 반대와 몽니 부리기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국민의 절박한 요구에 따라 분명하고 강력하게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의대정원 확대가 절대다수 국민의 요구이고 민심이고 여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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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85.6%, "의협의 진료 거부 및 집단 휴업 지지 안 해"
"1000명 이상 늘려야" 47.4%… 의대증원, 국민 여론 공감대
전국의 의사들이 의대증원 추진에 반발해 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들의 집단행동(총파업)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7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6%는 "의협이 진료 거부 또는 집단 휴업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지난 11일부터 진행한 총파업 찬반 투표를 마친다.
또 응답자의 71.9%는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협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10명 중 9명 이상인 93.4%는 "필수진료과 의사가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89.3%였다.
의대정원의 증원 규모에는 "1000명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 비율이 47.4%로 가장 많았다. "2000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28.7%였다. "100명과 1000명 사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7%였다.
주로 △제주(95.7%) △대구·경북(93.8%) △대전·세종·충청(91.6%) △부산·울산·경남(91.2%) △광주·전라(91.0%) 등 지방에서 의대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서울(82.8%)과 경기·인천(86.6%)의 찬성 비율과 대조적이다.
응답자의 87.3%는 의대정원 확대 결정권이 "국민과 정부에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 "의대증원의 결정권이 의협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5%에 불과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또다시 의사들의 반대와 몽니 부리기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국민의 절박한 요구에 따라 분명하고 강력하게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의대정원 확대가 절대다수 국민의 요구이고 민심이고 여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기 최고 최선의 의료 개혁은 한마디로 '기승전의사인력 확충'"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의 총궐기대회 개최와 총파업 가능성에는 "도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총궐기이고 집단 진료 거부이냐. 의료인의 단체행동 판단 기준은 직역 이기주의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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