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부곡장학회, 12년간 장학금 3억5천만원 지원
12년 동안 지역 후배들에게 3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꾸준히 지급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장학회가 있어 화제다.
의왕 부곡장학회(이사장 신동교)는 30여년 전 의왕시 부곡동 지역의 선·후배 모임인 사랑회에서 ‘후배들은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회비를 모아 지난 2012년 설립했다.
장학회가 출범한 이후 부곡동 관내 초·중·고등학교 출신과 부곡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올해 지급한 3천만원을 포함해 3억5천만원에 이르고 7억7천400만원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신동교 이사장은 “부곡동 관내 부곡초·덕성초교와 부곡중·의왕고교 등 4개교 출신과 부곡동에 거주하는 학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단순히 성적순이 아닌 눈에 띄게 성적이 향상된 학생과 체육과 예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 등에게 지급하는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특별한 장학회”라며 “부곡지역에서 함께 자란 주민이 주축이 돼 설립한 마을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특이한 장학회”라고 말했다.
장학금은 47명의 이사와 회원들이 모금한 자체 회비와 후원금, 매년 연말에 일일찻집을 열어 얻은 수익금 등으로 조성해 지급하고 있다.
의왕신협(이사장 박세웅)은 올해도 1천5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부곡장학회는 지난 15일 의왕신협 본점에서 2023년 추천장학금 수여식 및 의왕신협 어부바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대학생 4명에게 각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고등학생 11명과 중학생 13명에 각 50만원의 추천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초등학생 10명에게는 50만원씩의 의왕신협 어부바장학금이 전달됐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장학금을 지원한 것 외에도 우수교사를 선정해 포창하고 연구비를 지원했으며 의왕고교 특별지원, 아동센터 지원, 배나사공부방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을 펼쳤다.
신동교 이사장은 “부곡지역 인재들의 꿈과 재능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오랜 기간 뜻을 모아 설립한 장학회인 부곡장학회는 지역 사랑의 상징이자 지역주민의 자부심인 만큼 오래 지속돼야 한다”며 “장학금 지원이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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