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 100만명 시대.. 기독청년 4명 중 1명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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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울증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2030 청년 우울증 환자 비중은 3분의 1에 달합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만 19세 이상 35세 미만 기독청년들 천 명에게 삶에 대한 만족도와 마음상태를 물어봤습니다.
청년들은 한국교회의 개선사항으로 예배와 영성의 회복(26.9%)을 1순위로 꼽았지만 정의와 봉사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25.1%)과 합리적이고 지성적인 신앙을 확립하는 것(22.5%)도 비슷한 비율로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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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44% "나의 경제 상황 생각하면 불안해"
분노 감정도 적지 않아 "38% 사회에 분노, 20% 한국교회에 분노"
신앙생활 이유 1위 마음의 평안 (28%) 2위 구원(22%)
[앵커]
지난해 우울증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2030 청년 우울증 환자 비중은 3분의 1에 달합니다.
청년들의 우울증이 심각한 상황인데 기독청년들의 마음상태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만 19세 이상 35세 미만 기독청년들 천 명에게 삶에 대한 만족도와 마음상태를 물어봤습니다.
요즘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4명(37.7%).
26.6%는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는데요. 불만족의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컸습니다.
생활 속 고립감, 외로움의 정도도 살펴봤습니다. 외로움을 자주 느낀다는 응답자는 25.2%로 4명 중 1명 꼴로 나타났습니다.
[송진순 박사 /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적인 고립감이라든가 나는 쓸모없는 존재다, 혹은 이런 얘기들은 열 명 중에 한 명 정도는 바로 그렇다라고 답변했거든요. 자기긍정과 부정의 감정을 좌우하는 건 전적으로 경제적인 차이, 다시 말해서 소득 수준에 따라서 다른 방식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안정도는 고립감 못지 않아 보입니다.
57%가 한국정치에 짜증이 난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의 경제상황에 불안감을 느끼는 응답자는 44%,
27.7%는 10년 뒤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하다고 답했습니다.
기후위기, 결혼에 대해서도 4명 중 1명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자주 불안하다는 응답도 23%나 됐습니다.
기독 청년 38%는 한국사회에 분노를 느끼고 있었고 20% 이상은 자신의 경제상황(27.6%), 페미니즘(25.2%), 심지어 한국교회를 생각해도 화가 난다(20.4%)고 응답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청년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독교 종교의 본질적 이유인 구원(22.2%)은 2순위였고, 가장 많이 꼽은 이유는 마음의 평안(28.1%)이었습니다.
또 신앙생활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으로 위로와 평안을 준다(41.7%), 긍정적 생각과 태도를 갖게 하는 힘을 준다(27.7%)를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청년들은 한국교회의 개선사항으로 예배와 영성의 회복(26.9%)을 1순위로 꼽았지만 정의와 봉사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25.1%)과 합리적이고 지성적인 신앙을 확립하는 것(22.5%)도 비슷한 비율로 응답했습니다.
이 밖에 출석교회의 예배가 더 위로가 되고(28.5%), 자유롭고(18.3%),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15.1%)가 되길 기대했고,
성경에 충실한 설교(42.8%)도 좋지만 위로와 용기를 주거나(24.3%) 청년 현실을 담아낸 내용(18.6%)도 다루어주길 바랐습니다.
[이민형 박사 / 성결대학교]
"단순히 성경을 지식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내용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특히나 청년의 현시에 맞춰서 어떻게 그것을 실천하고 대입하고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포인트로 잡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청년들의 마음상태와 신앙,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이번 설문조사 내용은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그래픽 박미진 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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