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치로 이종범에게 등번호 내줬다, 그리고 은퇴 생각" 주니치 8번에 이런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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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코치가 미국 언론에 이어 일본 언론에도 등장했다.
이번에는 주니치 시절 등번호 8번을 갖게 된 배경이 소개됐다.
이종범이 일본 진출 첫 해 8번을 달게 된 사연은 17일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를 통해 공개됐다.
그런데 당시 주니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구단 관계자를 통해 히코노에게 등번호를 양보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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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코치가 미국 언론에 이어 일본 언론에도 등장했다. 이번에는 주니치 시절 등번호 8번을 갖게 된 배경이 소개됐다. 정확히는 이종범에게 8번을 내준 주인공의 사연이다.
이종범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311경기에 나와 타율 0.261과 OPS 0.741, 27홈런 99타점 53도루를 기록했다. 첫 시즌에는 올스타 투표에서 센트럴리그 유격수 1위를 달릴 만큼 성적도 좋았고 관심 또한 많이 받았다. 그런데 6월 팔꿈치에 투구를 맞고 골절상을 입으면서 장기 결장했다. 2001년에는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주니치와 결별하고 KIA로 복귀했다.
이 시기에 달았던 등번호는 8번과 7번이었다. 1998년 첫 시즌에 이어 1999년 시즌 중반까지 8번을 달았고, 이후 7번을 달다 주니치를 떠났다. 해태와 KIA에서는 7번만 썼고 이는 현재 KIA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이종범이 일본 진출 첫 해 8번을 달게 된 사연은 17일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를 통해 공개됐다. 원래 주니치 8번은 히코노 도시카츠의 몫이었다. 그런데 당시 주니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구단 관계자를 통해 히코노에게 등번호를 양보하라고 전했다. '한국의 이치로'가 원하는 번호가 8번이었다고 한다.
프로 16년차였던 베테랑 히코노는 8번을 떼고 과거에 썻던 57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풀카운트와 인터뷰에서 "바꿨다기 보다 돌아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8번을 계속 달고 싶었지만 호시노 감독이 "57번도 어울린다"며 반강제로 등번호를 바꾸게 했다고 한다.
히코노는 "그때 문의인지 명령인지 물었더니 '명령이기는 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바꾸게 됐다. 이종범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통역을 통해 '번호를 빼앗아 미안하다'고 사과를 받았다. 나는 '굳이 사과할 일은 아니니 미안해 하지 말라고 했다'"고 뒷얘기를 들려줬다.
반강제 등번호 교체는 히코노의 마음을 흔들었다. 히코노는 "반쯤은 은퇴하라는 얘기였다. 그만할 때가 됐다는 신호로 느꼈다. 그렇지 않았으면 바꾸지 않아도 됐을 거다"라고 돌아봤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1998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주니치가 시즌 막판까지 요코하마와 1위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히코노는 1군 전력에서 제외됐다.
결국 홈경기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은퇴 경기를 치르게 됐다. 호시노 감독이 "원하는대로 해줄테니 어디 들어가고 싶은지 말해봐"라고 해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을 치는 것으로 은퇴경기를 마치고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2000년까지는 뛰고 싶었다. 2년 일찍 은퇴했다"고 추억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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