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시인' 쇼팽 vs 모딜리아니와 에곤 실레
[앵커]
쇼팽과 모딜리아니, 에곤 실레와 같은 예술가를 주제로 한 공연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에 대한 여정을 담아낸 만큼 감동도 남다른데요.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린 쇼팽.
<산울림 편지콘서트 '쇼팽, 블루노트' 중> "나는 친구에게 말하듯이 피아노에게 말을 겁니다. 가끔은 오직 피아노에게만 하소연을 하고, 의지하고 그렇게 나의 절망을 비워낼 수 있습니다."
클래식 라이브 연주와 연극을 결합해 클래식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을 다뤄온 산울림의 편지콘서트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번에는 평생 피아노곡만을 썼다고 해도 좋을 쇼팽입니다.
<임수현 / 연출> "워낙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곡가이고, 연인 상드와 드라마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게 생각했습니다. 음악의 제일 기본이 되는 게 피아노라면 쇼팽으로 한번 돌아가 보자."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히로타 슌지와 쿠프카 피오트르가 라이브로 쇼팽의 곡들을 연주합니다.
<뮤지컬 '에곤 실레' 중> "난 세상에 소수만이 이 예술을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만족스러워."
유명한 화가 '모딜리아니'와 '에곤 실레'도 뮤지컬로 관객을 만납니다.
두 작가의 삶과 예술, 그리고 연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찬수 / 연출> "두 인물을 통해서 사실은 어떤 메시지를 준다기보다 삶을, 그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의 우리가 어떤 위치에 놓였는지 한번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배우들이 다른 배역을 소화하는데, 관객은 작품 하나를 선택하거나 두 작품을 연이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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