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국내증시 7주째↑… "주가 되돌림 가능성도"

신하연 2023. 12. 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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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이 7주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지수가 3개월 만에 2560선 위로 올라섰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내년 금리 인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내년 FOMC 일정을 거치면서, 금융시장이 이를 인식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올해 11~12월 산타랠리는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단행이라는 기대를 과도하게 주가가 반영한 측면이 커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4700선 이상에서는 내년 2월 전 미국 증시의 기간 조정을 염두에 두고 수익을 확정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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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랠리 기대 속 변동성 클 듯
서울 여의도 증권가 일대 전경. 사진 연합뉴스

주식 시장이 7주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지수가 3개월 만에 2560선 위로 올라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5일 2563.56으로 1주일 전인 지난 8일(2517.85)보다 1.81% 오르며 주간 기준 7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기타외국인 포함)가 1조4185억원, 기관은 1조862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조38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838.31로 한 주간 0.95% 올라 7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2억원, 105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025억원 순매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메시지를 전하면서 시장이 환호했다. 이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상태다.

이와 함께 국내 주식은 물론 채권,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7개월 만에 3.2%대로 떨어졌으며, 원·달러 환율은 1310원대에서 1290원대로 내려섰다.

이번 주(18~22일) 증시는 큰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과열된 금리인하 기대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경제 지표가 발표돼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거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될 시 주가의 되돌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주 코스피 전망치는 2450~258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어 "차주에 중요도가 높은 경제지표 발표가 없고 연말이라는 점을 고려할 시 국내 주가지수는 횡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최근 급등한 미국 증시 역시 조정을 거칠 수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내년 금리 인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내년 FOMC 일정을 거치면서, 금융시장이 이를 인식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올해 11~12월 산타랠리는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단행이라는 기대를 과도하게 주가가 반영한 측면이 커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4700선 이상에서는 내년 2월 전 미국 증시의 기간 조정을 염두에 두고 수익을 확정하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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