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안 `6G 주파수` 3개, 전파올림픽서 채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CT 연합팀이 5G에 이어 6G 표준화에도 가장 앞에서 달린다.
주파수 국제 분배를 위한 국가간 협상올림픽인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4개 6G 후보대역 중 3개 대역이 6G 후보대역으로 최종 채택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CT 연합팀이 5G에 이어 6G 표준화에도 가장 앞에서 달린다. 주파수 국제 분배를 위한 국가간 협상올림픽인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4개 6G 후보대역 중 3개 대역이 6G 후보대역으로 최종 채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WRC-23에서 6G 후보주파수 발굴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6G 후보대역으로 채택된 3개의 대역은 4-4.8㎓(일부대역), 7.125-8.5㎓(일부대역), 14.8-15.35㎓ 등 총 2.2㎓폭이다.
WRC-23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해 전 세계의 주파수 분배, 전파통신 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회의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4주간 162개국 정부·관련 전문가 약 3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다.
우리 정부는 과기정통부, 국방부, 국립전파연구원, 삼성전자 등 국내 민·관 전문가 총 49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이동통신·위성·해상항공·과학 등 총 23개 의제의 국제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15여 개 주요 국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정책 공조도 이끌어 냈다.
우리나라는 6G 시대를 대비해 미국 등 아태지역 국가와 적극적으로 공조, 6G 주파수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협력 활동을 해 왔다. 특히 그동안 WRC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4.4-15.35㎓ 대역을 6G 후보대역으로 제안하는 등 차기 WRC(WRC-27) 의제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왔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7년까지 6G 기술 개발, 표준화 논의에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목표다.
우리나라가 이용 중인 와이파이 서비스 보호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함께 6㎓ 대역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미국과 공조해 ITU 전파규칙에 6㎓ 대역에서의 와이파이 이용을 명시한 것이다. 전파규칙에 와이파이 관련 규정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활발하게 사용될 6㎓ 대역에서 와이파이 서비스가 전파 혼간섭 없이 안정적으로 이용되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해상·항공분야 인명안전 기능도 강화했다. 이번 WRC에서 항공교통관제용 주파수가 위성용으로 새로 분배됨에 따라 위성을 통한 공해상에서의 통신 불감지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우리 대표단은 위성을 이용한 SOS 문자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도록 미국·프랑스 정부, 글로벌스타 등 글로벌 서비스 업체와 논의하기로 했다.
항공기나 선박에서 인터넷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정지궤도 위성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ESIM)의 운용 조건도 마련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위성 서비스는 정해진 특정 위치에 고정된 위성 안테나를 구축해 이용해야 했다. 이번에 ESIM 운용규정이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는 항공기와 선박에서 위성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을 손쉽게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비정지궤도 위성시스템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운용 중인 정지궤도 공공용 위성뿐 아니라 향후 발사 예정인 공공복합통신위성까지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적극적인 전파외교로 우리나라가 주도한 6G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가 차기 WRC 의제로 채택되는 등 목표한 성과를 거뒀다"며 "후속 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신산업 창출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공공안전 강화 등 국민편익 증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女승객 모텔 끌고가 또 성폭행한 택시기사…이미 두차례 성범죄도
- 살을 에는 추위 속에…실종 80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 `스프레이 낙서` 경복궁 담장 복원 20명 투입…용의자 어떤 처벌 받을까
- 달리던 KTX유리창 파손
- "이거 보험가입서야"…`까막눈 70대 남편` 속여 수억 빼돌린 아내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
- 거세지는 ‘얼죽신’ 돌풍… 서울 신축 품귀현상 심화
- 흘러내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리딩뱅크`도 가세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