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대대적 홍보→반려견 소개→SNS 대문도 한글로 바꿨다 "이정후만 영입한 게 아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바람의 손자' 이정후(25) 말고도 또 다른 영입을 발표했다. 바로 이정후의 반려견 까오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에서 이정후의 반려견 까오의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이정후와 까오의 사진을 슬라이드 영상으로 만드는 정성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정후만 영입한 게 아니라는 것은 몰랐을 것"이라고 글을 적었다.
까오는 이정후가 중학교 때부터 기른 강아지 이름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까오가 함께 찍은 사진에 "우리는 이미 그들을 많이 사랑한다"고 적기도 했다.
이러한 샌프란시스코의 행보는 일명 '이정후 띄우기'로 보인다. 특히 X의 최상단 메인 이미지를 'GIANTS'에서 한글인 '자이언츠'로 바꿨다.
이정후의 반려견에 대한 관심은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와도 비슷하다.
최근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지난달 중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후 소감을 발표할 당시 반려견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이후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폭등했고,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반려견의 이름이 무엇이냐"는 질문까지 나오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원래 이름은 데코이라서 사람들에게는 부르기 쉽게 데코이로 소개하고 있다"고 답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이정후를 영입한 뒤 그의 반려견을 소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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