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사고없이 일해야죠"…안전에 진심인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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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되던 기계에 손을 가까이 하자 이를 감지한 센서가 즉각적으로 기계 작동을 멈춘다.
기존 제품을 개선해 RFID 기술 기반의 TAG 인식 시스템도 추가하고 도어 스위치와 조작키를 일대일로 매칭, 예비 키를 이용한 장비 임의구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차단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월 장비의 오동작, 작업자 안전 수칙 미준수로 인한 인명피해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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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솔루션 통해 생산 효율성 높이는데 공헌"
[부천=뉴시스]이수정 기자 = "일할 때 사고가 없어야 합니다. 세펙트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안전 솔루션을 통해 작업자들의 환경에 알맞은 제품을 제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공헌하고 있습니다" (황현승 세펙트 대표)
작동되던 기계에 손을 가까이 하자 이를 감지한 센서가 즉각적으로 기계 작동을 멈춘다. 작동을 멈춘 기계는 특정 버튼을 눌러야만 다시 작동이 되도록 설계됐다.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러한 '세펙트'의 기술력은 실제 현장에서도 다수 사용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문한 경기 부천 소재의 세펙트는 '안전'을 내세운 제조혁신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세이프티 스위치(Safety Switch)'를 국산화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86억원, 근로자 26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제품은 주로 천안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날 방문한 작업공간에서는 완성된 제품들이 검수를 거치는 작업을 볼 수 있었다. 안전에 관련된 제품인 만큼 검수도 직원들의 손을 거쳐 꼼꼼하게 이뤄진다.
주요 제품은 장비가 가동 중인 위험 구역 내 안전도어·펜스 등에 적용하는 '도어 인터락 스위치'다. 잠금 기능을 통해 위험 요소가 완전히 제거된 이후 안전한 상태에서 작업자가 진입할 수 있도록 해 사고를 방지한다. 특히 작업자가 전용 키를 스위치해서 분리해 손목에 패용, 잠금이 완전히 해제돼야만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키 체커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제품을 개선해 RFID 기술 기반의 TAG 인식 시스템도 추가하고 도어 스위치와 조작키를 일대일로 매칭, 예비 키를 이용한 장비 임의구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차단에도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배전만 내부의 온도와 열기를 실시간 감지하고 표시하는 복합형 화재 감지기인 '열연기 감지기·인디게이터', 마그네틱 검출 방식의 '비접촉식 스위치' 등도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은 이미 다수의 작업 현장에 이같은 세펙트의 기술력을 도입한 상태다. 지난해 1월 장비의 오동작, 작업자 안전 수칙 미준수로 인한 인명피해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안전이 '필요' 조건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됐다는 것이 세펙트의 설명이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내년 1월에는 부산 사무소도 개소한다. 영남 지역에 모여있는 자동차, 제철 공장 등의 수요를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소기업에서는 세펙트의 안전 기술을 도입한 곳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황현승 세펙트 대표는 "이런 기술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며 "더 활발하게 알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세펙트는 국내외 전시회 참여,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 운영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총 10건의 특허 및 S·CE·CCC·ROHS·UL 등 국내외 안전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중국·베트남·헝가리 등 8개국에 수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글로벌 안전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세펙트의 포부다.
황현승 세펙트 대표는 "그간 안전하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 왔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안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세펙트'로서의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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