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스템·SW제품 품질측정 방법, 국제표준化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한국이 제안한 시스템 및 SW(소프트웨어)의 품질측정 방안이 ISO/IEC(국제표준화기구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 표준 개정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로 최종 채택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방안은 시스템 및 SW 제품의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신뢰성 등 품질특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2026년말까지 진행될 프로젝트가 무난히 진행되면 한국의 시스템, SW 품질 측정 방안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TTA(정보통신기술협회)와 함께 시스템·SW 제품에 대한 국내 품질 측정 항목이 ISO/IEC 국제 표준에 반영되도록 노력해왔다. 그간 SW 시험기관을 대상으로 시스템 및 SW 품질측정에 대한 개선요구 사항을 수집하고 안전성 시험분야 전문가 의견 수렴도 추진했다. 이번 국제표준 개정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제안은 이같은 일환에서 진행됐다.

이번 신규 프로젝트의 리더는 김현정 TTA 소프트웨웨어품질안전단 센터장이 맡는다. 프로젝트는 2026년말까지 ISO/IEC 산하 작업반에서 진행된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시험기관의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된 표준안이 ISO/IEC 국제 표준 개정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로 채택됨에 따라, 우리의 소프트웨어 품질 평가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고품질 소프트웨어 육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