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업권, 2600억 투입해 6개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주요 캐피탈사가 내년 초까지 2600억원을 투입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 자금이 부족해 사업 진행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졌지만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17일 여전업권의 PF 정상화 지원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이 투자 대상 사업자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 등 9개 캐피탈사는 지난 9월26일 PF 정상화 지원펀드 출범식을 열고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펀드 운용사는 부산·대구·경기 등의 4개 사업장에 대한 투자일정을 확정했고, 나머지 2개 사업장은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12일 참여사와 펀드투자계약을 완료했고 13일에는 자금 집행 요청을 마쳤다.
투자금은 여전업권의 펀드 출자금 1600억원과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금(잠정) 1000억원 등 총 2600억원이다. 4개 사업장은 선순위채권을 매입하고 중·후순위 채권은 출자 전환하는 사업부지 인수 방식으로, 2개 사업장은 이자나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각각 투자한다.
내년 1월3일까지 1206억원을 투자하고, 1월 말까지 약 14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업계 최초로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해 여전업권의 건전성을 높일 뿐 아니라 시장 자율조정 기능을 통한 사업장 재구조화 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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