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맥스웰의 수비와 투지, 한국가스공사가 뜨겁고 부드러웠던 이유
손동환 2023. 12. 17. 12:00
듀반 맥스웰(201cm, F)이 여러 역할을 해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8-69로 꺾었다. ‘LG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2022년 3월 20일(81-77) 이후 636일 만에 LG전 승리. LG전 8연패를 끊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아이재아 힉스(204cm, F)와 앤서니 모스(201cm, C)를 2023~2024 외국 선수 조합으로 선택했다. 두 선수 모두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특화된 선수.
특히, 힉스는 수비에 정평이 난 선수다. 골밑 수비뿐만 아니라, 2대2 수비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수비 범위가 넓다는 뜻.
그러나 힉스는 컵대회 첫 경기 1분 22초 만에 이탈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한국가스공사는 대체 외인을 급하게 찾았다. 2021~2022시즌을 함께 했던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었다.
니콜슨은 공격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수비와 리바운드는 그렇지 않다. 그런 이유로, 니콜슨의 약점을 메울 외국 선수가 필요했다.
듀반 맥스웰(201cm, F)이 그렇다. 맥스웰은 안양 정관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 선수. 그러나 오마리 스펠맨(203cm, F)의 복귀로 정관장을 떠나야 했다. 대신, 한국가스공사의 2옵션 외국 선수로 변모했다.
맥스웰의 강점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단 몇 분을 뛰더라도, 자기 역할에 충실하다. 그래서 맥스웰을 경험했던 대부분의 감독이 “정말 열심히 해준다. 저만한 2옵션 외국 선수는 없다”며 맥스웰을 찬사했다.
조상현 LG 감독 역시 경기 전 “맥스웰이 들어올 때, 한국가스공사의 공수 전환 속도가 빨라진다. 그리고 이전에 있던 앤서니 모스와 달리, 공격 공간을 넓혀줄 수 있다. 속공 전개도 가능하다”며 맥스웰의 역량을 경계했다.
그러나 맥스웰은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자전거에 앉아 몸을 달굼과 동시에, 니콜슨을 포함한 동료들의 경기력을 지켜봤다.
한국가스공사는 맥스웰 없이도 수비에 열을 올렸다. 1쿼터 종료 3분 6초 전에는 빠르고 유기적인 로테이션 수비로 LG의 공격 제한 시간을 모두 소진시켰다. 2-8로 밀렸던 흐름을 12-13으로 복구했다.
맥스웰은 2쿼터에 첫 선을 보였다. LG 대체 외국 선수인 후안 텔로(201cm, C) 앞에서 스피드와 넓은 활동 범위를 보여줬다. 특히, 텔로를 3점 라인 부근으로 끌어내, 동료들의 공격 공간 창출. 신승민(195cm, F)의 골밑 득점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그 후에는 아셈 마레이(202cm, C)와 매치업됐다. 마레이는 LG의 컨트롤 타워. 맥스웰은 마레이와 LG의 힘을 동시에 억제해야 했다. 높은 에너지 레벨과 이타적인 플레이로 대응했지만, 힘과 영리함은 겸비한 마레이에게 고전했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2쿼터 종료 4분 58초 전 25-31로 밀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8-69로 꺾었다. ‘LG 공포증’에서 벗어났다. 2022년 3월 20일(81-77) 이후 636일 만에 LG전 승리. LG전 8연패를 끊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아이재아 힉스(204cm, F)와 앤서니 모스(201cm, C)를 2023~2024 외국 선수 조합으로 선택했다. 두 선수 모두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특화된 선수.
특히, 힉스는 수비에 정평이 난 선수다. 골밑 수비뿐만 아니라, 2대2 수비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수비 범위가 넓다는 뜻.
그러나 힉스는 컵대회 첫 경기 1분 22초 만에 이탈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한국가스공사는 대체 외인을 급하게 찾았다. 2021~2022시즌을 함께 했던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었다.
니콜슨은 공격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수비와 리바운드는 그렇지 않다. 그런 이유로, 니콜슨의 약점을 메울 외국 선수가 필요했다.
듀반 맥스웰(201cm, F)이 그렇다. 맥스웰은 안양 정관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 선수. 그러나 오마리 스펠맨(203cm, F)의 복귀로 정관장을 떠나야 했다. 대신, 한국가스공사의 2옵션 외국 선수로 변모했다.
맥스웰의 강점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단 몇 분을 뛰더라도, 자기 역할에 충실하다. 그래서 맥스웰을 경험했던 대부분의 감독이 “정말 열심히 해준다. 저만한 2옵션 외국 선수는 없다”며 맥스웰을 찬사했다.
조상현 LG 감독 역시 경기 전 “맥스웰이 들어올 때, 한국가스공사의 공수 전환 속도가 빨라진다. 그리고 이전에 있던 앤서니 모스와 달리, 공격 공간을 넓혀줄 수 있다. 속공 전개도 가능하다”며 맥스웰의 역량을 경계했다.
그러나 맥스웰은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자전거에 앉아 몸을 달굼과 동시에, 니콜슨을 포함한 동료들의 경기력을 지켜봤다.
한국가스공사는 맥스웰 없이도 수비에 열을 올렸다. 1쿼터 종료 3분 6초 전에는 빠르고 유기적인 로테이션 수비로 LG의 공격 제한 시간을 모두 소진시켰다. 2-8로 밀렸던 흐름을 12-13으로 복구했다.
맥스웰은 2쿼터에 첫 선을 보였다. LG 대체 외국 선수인 후안 텔로(201cm, C) 앞에서 스피드와 넓은 활동 범위를 보여줬다. 특히, 텔로를 3점 라인 부근으로 끌어내, 동료들의 공격 공간 창출. 신승민(195cm, F)의 골밑 득점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그 후에는 아셈 마레이(202cm, C)와 매치업됐다. 마레이는 LG의 컨트롤 타워. 맥스웰은 마레이와 LG의 힘을 동시에 억제해야 했다. 높은 에너지 레벨과 이타적인 플레이로 대응했지만, 힘과 영리함은 겸비한 마레이에게 고전했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2쿼터 종료 4분 58초 전 25-31로 밀렸다.
하지만 맥스웰은 헌신에 특화된 선수. 팀이 어떤 상황에 처하든, 맥스웰은 볼 없는 스크린과 간결한 패스, 몸싸움 등 궂은일을 해냈다. SJ 벨란겔(177cm, G)의 정면 3점슛도 그런 원리에서 나왔다. 크게 밀릴 뻔했던 한국가스공사는 30-36으로 추격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맥스웰이 마레이와 매치업에서 밀렸다. 한국가스공사도 마찬가지. 맥스웰은 2쿼터 종료 2분 전 코트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선수 교체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36-45로 전반전을 마쳤다.
휴식을 취한 니콜슨이 절정의 공격력을 뽐냈다. 속공 참가에 이은 골밑 득점과 백 다운에 이은 스텝 백 점퍼, 덩크와 스크린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3쿼터에만 10점. 한국가스공사 또한 3쿼터 종료 3분 14초 전 53-52로 역전했다.
니콜슨의 화력이 4쿼터 초반에도 나왔다. 3점을 연달아 성공. 3점이 터진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6분 20초 전 76-64로 달아났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니콜슨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맥스웰이 코트로 재등장했다. 재등장한 맥스웰은 치명타를 날렸다. 경기 종료 5분 50초 전 공격 리바운드 참가에 이은 팁인 득점.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던 LG에 치명타를 날렸다.
한국가스공사가 82-64로 앞섰지만, 맥스웰은 전투력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2분 34초 전에는 높이 날아오른 후, 팔을 뻗어 원 핸드 덩크. 대구실내체육관의 데시벨을 높였다. 동시에, LG의 남은 힘마저 빼놓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자, 맥스웰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8%(25/43)-약 36%(13/36)
- 3점슛 성공률 : 약 45%(10/22)-약 38%(10/26)
- 자유투 성공률 : 약 62%(8/13)-약 93%(13/14)
- 리바운드 : 32(공격 6)-36(공격 11)
- 어시스트 : 11-11
- 턴오버 : 11-15
- 스틸 : 7-6
- 블록슛 : 1-1
- 속공에 의한 득점 : 10-7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7-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대구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 : 25분 40초, 26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SJ 벨란겔 : 34분 28초, 23점(3점 : 6/10)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 이대헌 : 30분 49초, 14점(2점 : 5/6, 3점 : 1/1) 2리바운드 1스틸
- 신승민 : 31분 45초, 10점(2점 : 5/7) 8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2. 창원 LG
- 아셈 마레이 : 31분 4초, 14점 17리바운드(공격 8) 4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 저스틴 구탕 : 20분 27초, 14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그러나 맥스웰이 마레이와 매치업에서 밀렸다. 한국가스공사도 마찬가지. 맥스웰은 2쿼터 종료 2분 전 코트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선수 교체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36-45로 전반전을 마쳤다.
휴식을 취한 니콜슨이 절정의 공격력을 뽐냈다. 속공 참가에 이은 골밑 득점과 백 다운에 이은 스텝 백 점퍼, 덩크와 스크린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3쿼터에만 10점. 한국가스공사 또한 3쿼터 종료 3분 14초 전 53-52로 역전했다.
니콜슨의 화력이 4쿼터 초반에도 나왔다. 3점을 연달아 성공. 3점이 터진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6분 20초 전 76-64로 달아났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니콜슨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맥스웰이 코트로 재등장했다. 재등장한 맥스웰은 치명타를 날렸다. 경기 종료 5분 50초 전 공격 리바운드 참가에 이은 팁인 득점.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던 LG에 치명타를 날렸다.
한국가스공사가 82-64로 앞섰지만, 맥스웰은 전투력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2분 34초 전에는 높이 날아오른 후, 팔을 뻗어 원 핸드 덩크. 대구실내체육관의 데시벨을 높였다. 동시에, LG의 남은 힘마저 빼놓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자, 맥스웰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8%(25/43)-약 36%(13/36)
- 3점슛 성공률 : 약 45%(10/22)-약 38%(10/26)
- 자유투 성공률 : 약 62%(8/13)-약 93%(13/14)
- 리바운드 : 32(공격 6)-36(공격 11)
- 어시스트 : 11-11
- 턴오버 : 11-15
- 스틸 : 7-6
- 블록슛 : 1-1
- 속공에 의한 득점 : 10-7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7-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대구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 : 25분 40초, 26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SJ 벨란겔 : 34분 28초, 23점(3점 : 6/10)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 이대헌 : 30분 49초, 14점(2점 : 5/6, 3점 : 1/1) 2리바운드 1스틸
- 신승민 : 31분 45초, 10점(2점 : 5/7) 8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2. 창원 LG
- 아셈 마레이 : 31분 4초, 14점 17리바운드(공격 8) 4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 저스틴 구탕 : 20분 27초, 14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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