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대표에 성회용···이호진 前회장 '친정 체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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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모기업인 태광산업(003240)의 신임 대표이사로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가 선임됐다.
성 신임 대표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앞두고 친정 체제를 구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태광그룹은 성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경제 및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고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 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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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섬 오용근·티캐스트 엄재용
이 前회장 최측근으로 CEO 교체
첫 여성 내부 승진 임원에 이충효
태광그룹 모기업인 태광산업(003240)의 신임 대표이사로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가 선임됐다. 성 신임 대표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앞두고 친정 체제를 구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태광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성 신임 대표는 SBS 보도국장 출신으로 올 6월 태광그룹에 합류한 뒤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체 부의장을 맡아왔다. 태광그룹이 올 10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한 미래위원회의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성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경제 및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고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 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앞서 올 8월 이 전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후 그룹의 실세로 불리던 김기유 티시스 대표를 해임하면서 경영 복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인사에서 대한화섬 신임 대표에는 오용근 태광산업 전무가 발탁됐고 티캐스트 대표에는 엄재용 티캐스트 경영지원실장이 선임됐다. 이충효 티캐스트 경영기획팀장이 상무보로 승진하며 태광그룹 73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 승진 여성 임원도 탄생했다. 2014년 티캐스트에 합류해 10여 년간 영화채널팀 등에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태광그룹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능한 여성 인재의 발탁을 확대하고 ESG경영 강화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의 체질과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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