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는 답없다' 레전드의 일갈 "맨유, 부활하려면 7명 빼고 다 바꿔야", 언급한 7명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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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로이 킨의 일갈이었다.
맨유는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아약스를 떠나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규율을 가져오며, 리그컵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안겼다.
맨유가 홈구장에서 11위 이하 팀을 상대로 3골차 이상의 패배를 당한 것은 팀 EPL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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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7명 빼고 다 나가!"
'레전드' 로이 킨의 일갈이었다. 맨유는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는 6위에 머물러 있고, 유럽챔피언스리그는 16강이 힘든 상황이다. 리그컵은 일찌감치 짐을 쌌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였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이후 최고의 감독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평가도 바뀌고 있다. 지난 시즌 아약스를 떠나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규율을 가져오며, 리그컵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안겼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리그에서만 벌써 7패를 당했다. 지난 10일에는 홈에서 본머스에 0대3 완패를 당했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홈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본머스에게 패했다. 맨유가 홈구장에서 11위 이하 팀을 상대로 3골차 이상의 패배를 당한 것은 팀 EPL 역사상 처음이다.
텐 하흐 감독에 선수들도 등을 돌리는 모습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몇몇 선수들이 텐 하흐의 훈련 방식과 전술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수들이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 모르겠다며, 텐 하흐 감독의 계속된 지시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자신의 SNS에 '이달의 감독상 수상하고 그 주에 해고된 감독이 있었나?'라는 글을 남겼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조롱이었다.
킨은 일단 감독 보다는 선수들에 초점을 맞췄다. 맨유의 부활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킨은 최근 이안 라이트, 제이미 캐러거, 게리 네빌이 출연한 팟캐스트 '스틱투풋볼'을 통해 "7명의 선수만 남겨두고 모두 바꿔야 한다"고 했다. 킨이 언급한 7명의 선수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였다. 루크 쇼와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해서는 '마지막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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