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양향자 4시간 끝장토론…"정치권서 이런 대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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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4시간의 끝장토론을 통해 서로 간의 거리를 좁혔다.
한편 17일 오전 9만 4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보인 이번 방송에서 양 대표는 이 전 대표와 대담한 소감에 대해 "같은 공학도 출신이자 정치 혁신의 동지이며 미래 준비를 중시하는 정치인과의 4시간 토론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며 "차후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고 함께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에 관한 미래 로드맵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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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4시간의 끝장토론을 통해 서로 간의 거리를 좁혔다. 총선 전 제3 지대를 모색하는 두 사람의 만남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6일 양 대표와 유투브 '여의도 재건축 조합' 라이브 방송으로 만나 양 대표의 전문분야인 반도체를 비롯해 인재 양성 및 교육, 저출산, 최근 현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범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비공개 회동도 한 적이 있다.
양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제가 한덕수 국무총리도 찾아뵙고 말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 첨단산업 클러스터 12곳이 발표가 됐다"면서도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예산에서 인프라 구축예산이 제로"라고 했다.
이어 "저는 절망해서 정말 피를 토하듯 얘기를 하고, 그게 (반도체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되기 위해 반도체 특별법 시즌2를 만들어서 동료 의원들에게 보냈는데 (입법까지 과정이) 정말 힘들다"면서 "내년에 중립적 지역에서 적어도 이런 국가의 미래를 위한 법안을 내기 위해서라도 정파를 초월해 10명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외연 확장이 절실함을 언급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 또한 다당제가 정착되기 위한 제도적 여건이 쉽지 않음을 강조하면서 "창당을 쉽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말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예를 들어 과학기술인 1만명 정도가 모여서, 우리가 10만원 씩 내면 창당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면서 "지금은 노동조합 정도가 특정 직군을 대변할 수 있는 방법인데, 노조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정치 투쟁의 방법이 '정당'이다. 허접한 연합정당 같은 것 말고 이런 정당이 나오는 것이 더 재밌는 다당제의 모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두 사람이 거리를 좁히면서 총선 전 제3 지대 구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1주일 전에는 금태섭 새로운 선택 공동대표와도 대담을 한 적이 있다.
한편 17일 오전 9만 4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보인 이번 방송에서 양 대표는 이 전 대표와 대담한 소감에 대해 "같은 공학도 출신이자 정치 혁신의 동지이며 미래 준비를 중시하는 정치인과의 4시간 토론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며 "차후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고 함께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에 관한 미래 로드맵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방송에서 "'미스양'으로 시작해 '양향자'로 거듭난 분"이라며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그리고 진대제 황창규 권오현 사장 등의 영웅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했다. 토론을 마친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치권에서 이런 대화가 가능하다니 놀랍다"고 자평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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