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파이터 윤형빈 ‘첫 패’… 노래하는 격투가 허재혁, 58초 만에 TKO

정필재 2023. 12. 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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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파이터다."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무결한 전적을 자랑했던 윤형빈(43)이 9년만에 복귀전에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윤형빈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7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80㎏ 계약체중 경기에서 일본인 파이터 쇼유 니키(28)와 경기에서 판정패했다.

이로써 윤형빈은 1승1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의 파이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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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파이터다.”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무결한 전적을 자랑했던 윤형빈(43)이 9년만에 복귀전에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나이 차이로 인한 체력 등 기량의 차이가 컸다. 동료 파이터의 복수를 다짐했던 윤형빈은 ‘간장테러’의 모욕도 되돌려주지 못한 채 “이제 웃기러 가겠다”며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 FC 067’ -80kg 계약체중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윤형빈이 쇼유니키에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윤형빈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7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80㎏ 계약체중 경기에서 일본인 파이터 쇼유 니키(28)와 경기에서 판정패했다. 두 심판은 쇼유의 승리를, 한명은 무승부를 선언하면서 경기가 끝났다.‘파이터100’은 100초 1라운드로 구성된 특별 매치다.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고 파이터들의 공격적인 모습을 유도하기 위해 등장했다. 윤형빈은 1분40초 만에 다운을 빼앗기는 등 제대로 된 공격을 선보이지 못한 채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경기 전부터 두 선수의 감정싸움은 격렬했다. 윤형빈은 쇼유를 향해 “눈이 멍들 때까지 많이 때려주겠다”고 선전포고할 정도였다. 두 파이터의 악연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 콘텐츠에서 쇼유는 강민수와 경기를 펼쳤다. 이때 쇼유는 니킥으로 강민수의 낭심을 니킥으로 가격했고, 항의하는 윤형빈을 향해서도 발차기를 시도했다. 쇼유의 돌발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쇼유는 지난달 22일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윤형빈에게 다가가 간장을 쏟아부으며 윤형빈을 자극했다.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 FC 067’ -80kg 계약체중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윤형빈이 쇼유니키에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복수를 다짐했던 윤형빈이었지만 경기에서 졌다. 이로써 윤형빈은 1승1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의 파이터가 됐다.  쇼유는 경기 후 “제 이름이 쇼유(간장)이라서 간장테러를 했는데, 미안하다”며 “저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사과했다. 윤형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실력도 부족하고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걸 느낀다”며 “이제 웃기러 가겠다”고 적었다.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7’ 공식 계체량 및 기자회견에서 허재혁과 세키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한편 노래하는 파이터 허재혁(139㎏·38)은 일본의 세키노 타이세이(112㎏·23)에게 1분을 버티지 못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무제한급 경기에서 허재혁은 경기 시작과 함께 난타전을 벌였지만 세키노의 펀치에 결국 쓰러졌다. 세키노는 고꾸라진 허재혁을 향해 펀치를 쏟아부었고, 심판이 이를 말리면서 경기는 58초만에 TKO로 마무리됐다. 세키노는 “허재혁이 누군지 전혀 몰랐고 그저 뚱뚱한 아저씨가 나왔다고 생각했다”며 “원래는 5초 정도에 끝내려고 했다”고 도발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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