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최대 '벤처 왕중왕전'…자율주행트럭 개발 '반프' 우승

김인한 기자 2023. 12. 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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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트럭 안전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디지털 분야 창업 경진대회 우승팀 28개사가 참여한 민·관 합동 최대 왕중왕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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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분야 창업기업 28개사 경쟁…입상한 5개사에 SK·카카오·구글·한화 등 맞춤형 지원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디지털 분야 창업 경진대회 우승팀 28개사가 참여하는 왕중왕전이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율주행트럭 안전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디지털 분야 창업 경진대회 우승팀 28개사가 참여한 민·관 합동 최대 왕중왕전이다. 대회 입상 5개사는 SK텔레콤, 카카오임팩트, 구글 스타트업캠퍼스,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등으로부터 투자유치 기회와 입주공간 지원 등을 받을 예정이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3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 최종 결선이 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정부·공공기관 디지털 경진대회 우승팀 14개 △민간 창업경진대회 우승팀 10개 △권역별(충청·동북·동남·호남) 지역 디지털 경진대회 우승팀 4개 등 총 28개팀이 참가했다. 최종 결선에는 28개팀 중 7개팀만 참여했다. 결선 심사위원으로 박기호 엘비인베스트먼트 대표, 정회훈 KAIST(한국과학기술원) 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 등이 참여해 심사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심사 결과, 자율주행트럭 안전 솔루션 개발기업 '반프'가 우승을 차지하며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상과 상금 3000만원을 받는 최우수상은 에이트테크와 시안솔루션이 차지했다. 우수상을 받은 리얼드로우와 에스엠플래닛은 IT(정보기술)투자협의회장상과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됐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챔피언십 수상·참가팀에 각종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디지털 창업·성장과 해외진출 프로그램'에 대한 서류평가 면제, 가점부여 등을 지원한다. 특히 참가팀이 정책금융 지원을 희망할 경우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에 이들 기업을 추천하기로 했다.

민간 지원도 이어진다. IT투자협의회를 비롯해 SK텔레콤, 카카오임팩트, 구글 스타트업캠퍼스,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등은 후속 투자유치 기회, 무상 인터넷 기반 자원, 입주공간 등 수요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IT투자협의회는 2001년 디지털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LB인베스트먼트·키움인베스트먼트·KB인베스트먼트 등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세상에 혁신을 불어넣고 있는 창업가들에게 도약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우리 디지털 기업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챔피언십 참가팀 전원이 참여하는 '챔피언십 동문회'(Alumni Community)를 운영해 선후배 창업자 간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 확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3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에 입상한 5개사.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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