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성남 순환정비 재개발 본격 추진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3. 12. 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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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성남시 원도심 순환정비 재개발이 진행 중인 신흥3·태평3 구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순환정비 방식은 사업구역 인근에 이주용 주택을 먼저 마련해 주민을 이주시킨 후 정비사업이 끝나면 원래 살던 사업구역으로 이주하는 것이다.

신흥3·태평3 구역과 함께 성남시 원도심 재개발 2030-2단계로 사업 추진 중인 상대원3 구역도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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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3·태평3구역에 총 6265가구
단독주택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LH의 경기도 성남시 원도심 정비사업 2단계 사업구역인 금광1 지구.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성남시 원도심 순환정비 재개발이 진행 중인 신흥3·태평3 구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순환정비 방식은 사업구역 인근에 이주용 주택을 먼저 마련해 주민을 이주시킨 후 정비사업이 끝나면 원래 살던 사업구역으로 이주하는 것이다.

과도한 단독주택 밀집과 소방차 진입 불가, 주차난 등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성남시 원도심은 공공참여형 재개발 사업을 통해 신도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공참여형 재개발은 공공이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LH는 그간 풍부한 순환정비 방식 재개발 사업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LH가 보유한 임대주택을 순환용 이주단지로 제공해 원주민들이 기존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원주민 재정착률도 50% 수준으로 높고 인근 전세난과 주택가격 폭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신흥3·태평3 구역은 올해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총 6300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한다. 신흥3 구역은 사업면적 15만3218㎡(약 4만6000평) 규모로 3418호가 건설되며 태평3 구역은 12만4989㎡(약 3만3000평) 규모로 2847호가 건설된다. 도로 등 도시 기반 시설과 공원 시설 등이 확충돼 주거환경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LH는 이들 2곳에 대해 오는 2025년 말 사업시행 인가를 거쳐 2031년 준공·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흥3·태평3 구역과 함께 성남시 원도심 재개발 2030-2단계로 사업 추진 중인 상대원3 구역도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LH는 성남 원도심 도시기능 회복과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1~3단계에 걸쳐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2단계 사업구역인 금광1 구역(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과 중1 구역(신흥역 코오롱 하늘채 랜더스원)에선 지난해 총 7731가구가 입주를 완료했고 신흥2 구역(산성역 자이푸르지오) 4774가구는 현재 입주 중이다.

특히 1·2단계는 주민·시공사와 갈등이 적었고 민간과 공동 사업으로 민간 브랜드를 적용해 고급 자재 사용 등으로 주택 품질을 높였다. 2030-1단계인 수진1·신흥1 구역은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사업시행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고급 자재 사용과 A급 브랜드 적용 등으로 공공이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 선호도가 높다”며 “성남 2030단계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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