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바이 이정후? 몸값 맞는 활약 보여주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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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의 행보는 늘 기대 이상이며, 예상 밖이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에게 옵션 없이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안겼고, 여기에 4년 이후에는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옵트 아웃 조건도 조항에 넣었다.
CBS 스포츠는 이정후의 계약 규모에 대해 패닉 바이가 아니냐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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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현재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의 행보는 늘 기대 이상이며, 예상 밖이었다.
계약 규모부터 기대 이상이었다. 이정후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만 해도 5~6년 계약에 총액 규모는 9,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일부에서는 5년간 총액 5,500만 달러도 많이 주는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그나마 이 계약도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포스팅이 이루어진 이후에야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에게 옵션 없이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안겼고, 여기에 4년 이후에는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옵트 아웃 조건도 조항에 넣었다. 아직 야마모토가 계약 전임을 감안해 본다면, 이 계약 규모는 향후 FA나 포스팅 계약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이러한 계약 규모에 대해 마냥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CBS 스포츠는 이정후의 계약 규모에 대해 패닉 바이가 아니냐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정후의 영입이 계산적인 움직임이었는지, 아니면 절박함의 표현이었는지를 정확하게 지적한 것이었다. 이정후로서도 흘려들을 수 없는 냉혹한 목소리이기도 하다. 이는 반대로 이정후가 몸값에 어울릴 만 한 활약을 보여주면 됨을 의미한다.
그도 그럴 것이 샌프란시스코는 FA나 트레이드 시장에서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오타니도 그러했지만, 지난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그러했고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까지 해 놓고도 까다로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여 스스로 해지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현지 평가는 상당히 좋다. 메이저리그 닷 컴의 마리아 과다도는 이정후 영입에 대해 "샌프란시스코가 3만 마일이나 떨어진 한국으로 직접 찾아가 이정후의 단 한 타석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단 한 타석 뿐이지만, 그것으로 영입 의지를 보였다"며 단장이 직접 고척 스카이돔까지 찾아간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문제가 됐던 발목 부상에서도 완벽하게 회복되었다는 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재주를 핸들링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그의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패닉바이건 아니건 간에 프로에서는 실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면 된다. 계약은 이미 이루어졌으니, 이제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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