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前회장 복귀 앞두고… 태광산업 수장에 측근 성회용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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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모기업인 태광산업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측근인 성회용(사진) 티캐스트 대표가 선임됐다.
성 신임 태광산업 대표는 오너인 이 전 회장과는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으며, 태광그룹 합류 전부터 이 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 대표 선임을 계기로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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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 지난 6월 그룹 합류
"신사업·비전 전략 수립할 적임자"
태광그룹 모기업인 태광산업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측근인 성회용(사진) 티캐스트 대표가 선임됐다.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앞두고 친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태광그룹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그룹의 모기업인 태광산업은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BS 보도국장을 지낸 성 대표는 지난 6월 티캐스트 대표로 태광그룹에 합류한 뒤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태광그룹이 지난 10월 ESG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한 미래위원회의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성 신임 태광산업 대표는 오너인 이 전 회장과는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으며, 태광그룹 합류 전부터 이 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 대표 선임을 계기로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은 "성 대표는 경제와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고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대한화섬 신임 대표에는 오용근 태광산업 전무가 발탁됐다. 티캐스트 대표에는 엄재용 티캐스트 경영지원실장이 선임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 임원 발탁이다. 이충효 티캐스트 상무보는 태광그룹 73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 승진 여성 임원이다.
그는 2014년 티캐스트에 입사해 10여년간 영화채널팀,콘텐츠사업팀 등에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외부 영입을 통한 여성 임원은 여러 명 있었지만, 내부 승진을 통한 임원 선임은 이번이 최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능한 여성 인재의 발탁을 확대하고, ESG경영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의 체질과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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