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타우체국, 올해 핀란드산타마을에 1만여통 편지 보내

▲ 화천산타우체국을 방문한 리얼산타가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산타우체국 본점인 화천산타우체국에서 보낸 1만여통의 편지에 대해 올 크리스마스 무렵, 핀란드 산타마을로부터 답장이 날아올 예정이다.

올해 화천산타우체국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이 1만 416통의 편지를 보내와 산타우체국은 지난달 15일 핀란드 산타마을로 보냈다. 1만여통이 넘는 편지는 화천산타우체국이 지난 2017년부터 편지를 접수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로 지난해와 비교해도 21.8%(1865통) 늘어난 규모이다.

편지를 받은 핀란드 현지 산타우체국은 지난 8일부터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개별 회신을 시작했으며 산타할아버지의 답장은 성탄절을 전후해 전달될 예정이다.
 

▲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은 전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편지를 통해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화천산타우체국은 편지 전달뿐 아니라 세계적 겨울축제 도시 화천을 알리는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핀란드로 보낸 편지 1만 416통 중 절반이 넘는 5342통의 편지는 부모와 함께 화천산타우체국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썼다.

화천산타우체국은 세계겨울도시시장회의 회원도시인 화천군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가 지난 2017년 화천에 산타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을 설립키로 협약한 뒤 이듬해인 2018년 화천읍에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 화천산타우체국 전경.

산타 우편 서비스는 누구나 우편 수신자란에 ‘산타클로스에게’ 혹은 ‘산타 할아버지께’라고 적어 주변의 우체통에 넣으면 화천산타우체국으로 배달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또한 화천산타우체국을 방문하면 편지쓰기 뿐 아니라 다양한 산타체험도 할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매년 핀란드 산타마을의 산타에게 소원을 담아 편지를 보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 1월 화천산천어축제에도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현지의 산타클로스와 엘프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안의호
 

▲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의 산타가 국내 어린이들에게 보내온 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