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서부 해안서 난민 태운 선박 침몰… 61명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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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유럽으로 가던 난민들의 선박이 난파당해 약 61명이 숨졌다.
17일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최근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북서부 와라 지역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던 선박이 난파당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튀니지와 리비아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유럽으로 밀입국하려는 이들이 거치는 주요 출발지다.
유엔 난민기구는 올해 튀니지와 리비아에서 출발해 이탈리아에 들어온 이민자는 15만3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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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최근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북서부 와라 지역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던 선박이 난파당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배에 타고 있던 이민자들은 나이지리아, 감비아 등 여러 아프리카 국가 출신 86명 가량이 타고 있었으며 높은 파도에 이들이 탄 배가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이탈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입국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이 가운데 25명은 구조돼 리비아 구금 센터로 이송됐고 현재 양호한 상태다.
튀니지와 리비아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유럽으로 밀입국하려는 이들이 거치는 주요 출발지다.
플라비오 디 지아모코 IOM 대변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해 이민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중해 중부의 해상경로에서만 약 2250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바다 위 생명이 구조되는 데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는 극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유엔 난민기구는 올해 튀니지와 리비아에서 출발해 이탈리아에 들어온 이민자는 15만3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지난 6월14일에는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배 아드리아나호가 그리스 남서쪽 해상에서 침몰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배에 타고 있던 인원 약 750명 중 104명만 생존했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이러한 불법 이민을 강하게 막겠다는 추세다. 지난해 이탈리아 극우정당 소속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불법 이민을 막겠다는 공약을 내걸며 선거에 승리하기도 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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