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수단 "우리가 챗GPT 공격…이스라엘 편향"

해킹 그룹 어나니머스 수단이 최근 발생한 챗GPT 접속 장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해킹 그룹은 지난 13일 텔레그램에 이같이 밝히고 "탈 브로다가 해고되고 챗GPT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비인간적 시각을 멈출 때까지 챗GPT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탈 브로다는 오픈AI의 리서치 플랫폼 책임자로, 어나니머스 수단은 그를 "집단학살 지지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챗GPT는 지난 13일 오전 약 40분간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 8일에도 약 90분간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오픈AI는 지난달 장애 후 "외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플랫폼에 접속해 과부하를 일으키는 디도스 공격의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어나니머스 수단은 친러 성향 해킹 조직인 킬넷과 연계돼 있으며,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해킹 그룹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