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 별세…향년 9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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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좌파 정치학자이자 철학자인 안토니오 네그리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디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보도했다.
1933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출생한 네그리는 1957년에 독일 역사주의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파도바 대학에서 정치철학 교수가 됐다.
그는 1970년대 후반에 좌익 극단주의 조직인 '붉은여단'의 주모자였으며 1978년 5월 이탈리아 총리 알도 모로를 두 차례 납치한 혐의로 기소돼 1979년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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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좌파 정치학자이자 철학자인 안토니오 네그리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디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90세.
1933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출생한 네그리는 1957년에 독일 역사주의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파도바 대학에서 정치철학 교수가 됐다.
레닌주의 노선에 따라 1969년 만들어진 '노동자의 힘'(Potere Operaio)을 설립했고, 이것을 계승해 1973년 건설된 '노동자의 자율'(Autonomia Operaia)에서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1970년대 후반에 좌익 극단주의 조직인 '붉은여단'의 주모자였으며 1978년 5월 이탈리아 총리 알도 모로를 두 차례 납치한 혐의로 기소돼 1979년 체포됐다.
그는 1984년 프랑스로 망명해 펠릭스 가타리와 질 들뢰즈의 후원으로 파리 8대학에서 강의했다. 1997년 이탈리아로 돌아가 가택연금됐으나 2003년에 풀려나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쳤다.
제자인 마이클 하트와 함께 쓴 '제국', '다중', '공통체', '선언' 등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기업과 국제기관이 권력을 갖고 있는 세계 질서를 다룬 '제국'은 2011년 '월가 점령 시위'에 영향을 끼쳤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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