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추모의 날"…김정일 12주기 맞은 북한[데일리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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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라 규정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당·정·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참배에는 김덕훈·조용원·최룡해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당·정·군의 고위간부들,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 성·중앙기관·무력기관 일꾼들도 대거 참가했다.
김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의 모습도 포착됐으나 부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 등 김 총비서의 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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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2주기를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라 규정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당·정·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총비서의 참배 소식을 전했다. 참배에는 김덕훈·조용원·최룡해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당·정·군의 고위간부들,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 성·중앙기관·무력기관 일꾼들도 대거 참가했다. 다만 정치국 상무위원 중 한 명이자 군을 담당하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포착되지 않았다. 김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의 모습도 포착됐으나 부인 리설주 여사, 딸 주애 등 김 총비서의 가족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1면에 별도로 국제기구, 외국의 정당, 단체들이 김일성 주석·김 위원장의 동상에 꽃바구니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북한 대사관에 대형 꽃바구니를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2면에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강국염원을 받들어 전면적 국가부흥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김 위원장의 업적을 돌아보며 충성과 애국을 다졌다. 신문은 김 총비서로 이어지는 영도를 부각하면서 "당 중앙이 준 과업을 당 중앙이 정해준 시간에 당 중앙이 바라는 높이에서 완벽하게 수행해나가는 결사 관철의 기풍을 높이 발휘하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3면에도 '위대한 장군님은 인민의 마음속에 태양으로 영생하신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추모분위기를 고조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온 나라 각지에 묻은 씨앗을 김 총비서가 만복의 열매로 맺으려 노력한다고 부각했다. 별도로 충성을 다지는 청년들을 조명했다.
4면에는 "위대한 김정은시대에 강성번영하는 조국을 우리 장군님이 보시면 얼마나 기뻐하시랴"라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고층 살림집들이 들어선 화성거리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미래세대를 상징하는 청소년 및 아동들의 모습 등 다양한 사진을 게재했다.
5면에는 평양시 만경대구역 금천남새농장에서 진행된 새집들이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새 살림집들이 "사회주의맛이 잘 살아나면서도 아담하고 특색있게 건설됐다"라고 소개했다. 하단에는 '사회주의 건설의 전구마다에 차넘치는 불같은 맹세'라면서 김 위원장의 뜻을 받들어 각 분야에서 성과를 다짐하는 인민들을 소개했다.
6면에는 김 위원장에 대해 국제사회가 격찬하고 있다면서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혁명업적은 반제자주위업의 승리적 전진과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별도로 '러시아 군부' 주장을 인용해 미국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한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관여'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인정된 2023년'이라며 이상 기후 현상에도 관심을 보였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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