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청소년올림픽 한 달 앞으로…기대·우려 교차
[앵커]
동계스포츠 꿈나무들의 대축제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개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만큼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도 큰데 예산 부족과 과도한 공무원 차출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개최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평창을 비롯해 강릉과 정선, 횡성의 경기장을 무대로 치열한 열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선수 1,900여 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5천여 명이 강원도를 찾을 전망입니다.
성공 개최를 위해 2,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팔을 걷어붙였고 성화도 강원도 전역을 누비며 도민의 염원을 모으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시설은 단연 최고이고, 준비 인력의 60%가 평창 대회 경험자들이라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재환 /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 대변인> "경기 시설을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12월 하순부터 설상 경기장이 본격적으로 제설작업 들어가고 연초부터 빙상경기장 준비를 하고…"
대회 준비는 순항하고 있지만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대회 규모는 성인 올림픽과 비슷하지만 예산은 852억 원으로 성인 대비 3% 수준입니다.
개최 자체에 의미를 둔다고 해도 입장권 수익이 없어 막대한 손실을 보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특히 부족한 인력을 공무원 400여 명으로 메우기로 하면서 행정 공백과 업무 과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김진태 / 강원도지사> "다만 규모나 이런 면에서 너무 무리하지 않나 하는 점 당연히 잘 따져서 적정한 인원이 파견되도록 계속 논의를 해나가겠습니다."
세계잼버리대회 파행 이후 국제적 행사 개최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진 상황에서 강원청소년올림픽이 관람객 25만 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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