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신동 최가온,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韓 선수 2년 만

이재상 기자 2023. 12. 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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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신동' 최가온(15·세화여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가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상호 이후 2년 만이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것은 2021년 12월 이상호가 2021-22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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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정상 차지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15·세화여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가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상호 이후 2년 만이다.

최가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이번 대회가 FIS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유망주로 불렸던 최가온은 첫 월드컵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것은 2021년 12월 이상호가 2021-22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2년 만이다.

지난 15일 벌어진 예선에서 96.00점으로 1위에 올라 상위 8명이 경쟁하는 결선행 무대를 밟은 최가온은 90.00점을 기록한 오노 미쓰키(일본)를 제쳤다. 미국의 매디 마스트로가 88.25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2008년생 최가온은 2022년 3월 FIS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수확하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 ⓒ AFP=뉴스1

올해 1월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만 14세3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2015년 1월 대회에서 클로이 킴이 작성한 14세9개월을 뛰어넘었다.

최가온은 바로 2월 열린 미국 듀투어 슈퍼파이프에서도 최연소 우승을 일궈내며 정상급 스노보더로 자리매김했다.

성장을 거듭한 최가온은 FIS 월드컵 데뷔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이채운(수리고)은 결선에서 80.00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초 중국에서 펼쳐진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딴 이채운은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챔피언인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91.00점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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