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처음이라 여의도도 ‘당혹’…해외 주식 거래 ‘무슨 일’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2. 17.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 최대를 갈아치우던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대금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서학개미들의 해외투자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올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도액이 매수액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도 결제액은 1370억4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역대 최대를 갈아치우던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대금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서학개미들의 해외투자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올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도액이 매수액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도 결제액은 1370억4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수 결제액 1359억7000만 달러를 소폭 웃돈 금액이다.

10억7700만 달러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결재 금액 순매도는 최근 10년 사이 처음이다.

최근 10년간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4년 3억5400만 달러 ▲2017년 14억4800만 달러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2020년에는 197억4400만 달러로 급격히 불어났다.

작년까지만 해도 순매수액이 118억9000만 달러로 1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지만 불과 약 1년 만에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이처럼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거래대금이 쪼그라들고 있는 건 미국과 중국, 홍콩 주식의 매도액이 매수액보다 컸기 때문이다.

시장별로 올해 미국 주식의 매도액은 1302억6800만 달러로 매수액 1288만3600만 달러보다 많았다. 중국과 홍콩 주식도 각각 5100만 달러, 1억3000만 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과 유로 시장 주식은 각각 6억4800만 달러, 1억7100만 달러 매수 우위를 보였다.

순매수액 기준 올해 국내 투자자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해외 주식은 미국 20년 이상 장기 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3배 ETF’(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였다. 이 기간 이 상품의 순매수액은 11억1412만 달러다.

이어 일본 엔화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 국채 일본 엔화 헤지 ETF’(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로 순매수 결제액은 4억3620만 달러로 집계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