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K팝 가수처럼"…MZ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앵커]
K팝이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한류의 힘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점점 어려지고, 여행 코스도 색다르게 바뀌고 있는데요.
한국 여행을 온 20대 독일 보이밴드의 하루를 홍서현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뷰티 메이크업숍.
거울 앞에서 미묘하게 다른 색의 천들을 하나씩 대봅니다.
자신에게 좀 더 맞는 색을 찾는 퍼스널컬러 진단입니다.
진단받은 색깔에 어울리는 립글로스도 발라봅니다.
<베네 슐츠 / '엘리베이터 보이즈' 멤버> "예전엔 퍼스널컬러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저한테 맞는 색은 좀 더 밝은 봄 느낌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허기진 배를 달래려 찾은 광장시장.
빈대떡과 고기완자는 물론, 육회와 산낙지까지 시켰습니다.
육회 위에 올라간 달걀 노른자도 야무지게 터뜨려 섞어봅니다.
<율리안 브라운 / '엘리베이터 보이즈' 멤버> "저는 한국 사람들이 요리에 참기름을 많이 쓴다는 점이 좋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맛이에요."
배를 채운 뒤에는 춤 연습실을 찾았습니다.
외국인을 상대로 K팝 춤을 가르쳐주는 곳인데, 매달 K팝을 좋아하는 관광객 300여 명이 방문합니다.
<곽재연 /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 "댄스나 노래를 연습하고, 자기만의 디지털 앨범을 만들거나 뮤직비디오 영상을 촬영하거든요. 본인이 꿈꾸던 아이돌 스타와 같은 모습을 체험하고 배우고…"
K팝과 드라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독일 관광객의 구성도 달라졌습니다.
이전엔 한국으로 출장을 온 30~40대 남성이 많았는데, 점점 10~20대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거리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관광 #한류 #K-POP #K-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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